군자란/은파
오애숙 0 1 32초전
저자 : 은파 오애숙 시집명 : kwaus.org
출판(발표)연도 : * 출판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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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란/은파
내 널 대할 때면 내게 안겨준 그 여인
똬리 틀고 내 안에 자리 잡고 앉아 있지
우리 사이 너로 가까워져 궁금하곤 해
처음에 네 이름을 알았을 때 난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선화에 왜 란을 붙이는지
그녀의 박식함으로 의문을 풀게 되었지
외떡잎식물 일부로 타 지역서 들어오면
무조건 끝에다 란을 붙인다고 설명해 줘서
너의 이름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지
늘 그녀는 너처럼 우아한 옷을 입었었지
커피 한잔 마신다 해도 늘 고급 레스토랑만
고집했던 기억이 흩날려 꼭 널 닮은 듯하다
언제부턴 인지 널 보면 그녀가 궁금해졌고
어느새 들숨과 날 숨 사이에 내가 그녀인 듯
그녀가 나 인 듯 알쏭달쏭 데칼코마니 되었지
내 널 대할 때면 내게 안겨준 그 여인
똬리 틀고 내 안에 자리 잡고 앉아 있지
우리 사이 너로 가까워져 궁금하곤 해
처음에 네 이름을 알았을 때 난이라고
생각했는데 수선화에 왜 란을 붙이는지
그녀의 박식함으로 의문을 풀게 되었지
외떡잎식물 일부로 타 지역서 들어오면
무조건 끝에다 란을 붙인다고 설명해 줘서
너의 이름의 의미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지
늘 그녀는 너처럼 우아한 옷을 입었었지
커피 한잔 마신다 해도 늘 고급 레스토랑만
고집했던 기억이 흩날려 꼭 널 닮은 듯하다
언제부턴 인지 널 보면 그녀가 궁금해졌고
어느새 들숨과 날 숨 사이에 내가 그녀인 듯
그녀가 나 인 듯 알쏭달쏭 데칼코마니 되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