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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은파 오애숙
꽃을 감싸기 위한 가시런가
줄기에 뾰족 뾰족하게 긴 가시가
여기저기 돋았던 추억의 나무
열매가 맺히면 네 향그러움
동구 밖 까지 피어오르던 그 기억과
일렬로 심어놓고 다듬은 울타리
화사히 꽃이 핀 너의 모습과
은은하여 멀리까지 향기가 펴져 가
꽃말 자체가 추억이 되었는 지
싱그런 푸른 숲 속에 누워있는
가슴으로 피어나는 향내음 휘날리며
풋풋한 소녀 해맑게 걸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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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의 연서/은파 오애숙 어제 불던 삭풍 언제 불었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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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시렵니까/鞍山백원기 피곤한 눈꺼풀 내려앉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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