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의 뜰에서/은파

조회 수 8 추천 수 0 2021.07.21 10:47:12

칸나의 뜰에서/은파

 

널 일명 홍초라고 부르는

구근 식물의 홍빛 너울 써

여름부터 가을까지 펴서

그 누구보다 화려한 꽃이여

 

그 옛날 내 어머니의 정성

핍진한 후 꾸근을 조심스레

캐어 신문지에 둘둘 싼 후에

봉투에 담아 얼지 않은 곳에

두었다가 봄에 다시 꽃밭에

심어 두었던 기억 휘날린다

 

여름이 돌아오면 또 다시

뜰을 화사한 얼굴로 미소

하건만 한 번 가신 울 엄마 

볼 수 없어 그리움 차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288 QT 오애숙 2021-07-21 8  
5287 8월의 희망날개로 피어나는 들판/은파 오애숙 2021-07-21 27  
5286 소라의 그리움/은파 오애숙 2021-07-21 12  
5285 5월의 길섶 오애숙 2021-07-21 12  
» 칸나의 뜰에서/은파 오애숙 2021-07-21 8  
5283 칸나/은파 오애숙 2021-07-21 11  
5282 칸나 필 때면/은파 오애숙 2021-07-21 21  
5281 [1] 오애숙 2021-07-21 12  
5280 한여름의 스케치/은파 오애숙 2021-07-21 10  
5279 QT; 근심과 고통 중 [2] 오애숙 2021-07-20 10  
5278 QT 탄식의 소리 들으소서/은파 오애숙 2021-07-19 9  
5277 해바라기 뜰에서/은파 [1] 오애숙 2021-07-19 4  
5276 붉은 수국 뜰에 앉아서/은파 오애숙 2021-07-19 9  
5275 QT [1] 오애숙 2021-07-19 14  
5274 해바라기 오애숙 2021-07-18 11  
5273 시--메리골드 오애숙 2021-07-18 11  
5272 해바라기 뜰에서/은파 오애숙 2021-07-18 11  
5271 QT: 하나님 임재와 동해을 지속해서 누리는 성도/은파 [2] 오애숙 2021-07-18 13  
5270 [1] 오애숙 2021-07-17 690  
5269 빗방울의 연가/은파 오애숙 2021-07-17 1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0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5

오늘 방문수:
46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