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뒤안길/은파

조회 수 20 추천 수 0 2021.08.27 17:40:43

세월의 뒤안길/은파 오애숙

 

새봄에 피어나는

설렘의 홍매화 연정에

물들었던 때 언제 였었냐

반문이라도 하듯 봄의 물결도

그저 한 철이다 싶고

 

작열한 팔월 속에

진초록 녹음에 물들어

매미노래 부르던 한여름도

갈바람에 자취 감추고 귀뚤이

처량하게 울 때면

 

한바탕 천둥번개

뇌성 치며 가을비 내려

이별의 아픔 온천지에 고할 때

기러기도 비애 맛보면서

먼 여행 준비하는데

 

온 세상 제 세상인줄

착각으로 한세월 살다가

눈을 뜨고 거울에 비치 몰골에 

희끗한 반백 휘날리는 줄도

내 몰라 당황하누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368 고래 사냥/은파 오애숙 2021-08-31 30  
5367 월계관/은파 오애숙 2021-08-31 22  
5366 어느 가을 길섶/은파 오애숙 2021-08-30 34  
5365 QT [1] 오애숙 2021-08-29 15  
5364 QT 오애숙 2021-08-29 16  
5363 QT [1] 오애숙 2021-08-29 25  
5362 QT 오애숙 2021-08-29 29  
5361 @ QT 진정한 회개 [1] 오애숙 2021-08-29 29  
» 세월의 뒤안길/은파 오애숙 2021-08-27 20  
5359 QT [2] 오애숙 2021-08-27 18  
5358 시 -- 해바라기 연가 [2] 오애숙 2021-08-27 18  
5357 QT [1] 오애숙 2021-08-25 388  
5356 @ QT [3] 오애숙 2021-08-25 7  
5355 QT [2] 오애숙 2021-08-23 45  
5354 QT [1] 오애숙 2021-08-23 15  
5353 QT [1] 오애숙 2021-08-22 10  
5352 시 --애기똥풀 연가/은파 오애숙 2021-08-21 18  
5351 QT--여호와 우리 주여/은파 오애숙 2021-08-21 17  
5350 QT ---작은 것 통해 영광 받으시는 주여/은파 [1] 오애숙 2021-08-20 19  
5349 QT [1] 오애숙 2021-08-19 1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7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02

오늘 방문수:
47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