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절초 한 잔 속에/은파

조회 수 24 추천 수 0 2021.09.09 19:26:19

가을 향기 자욱할 때면

구절초 한 잔에 코끝으로

향기가 가슴에 휘날린다

 

음력 구월 구일이 되면

아홉개의 마디가 생긴다고

명명한 네 향그럼 이런가

 

구절초는 음력 9월 9일경

약성이 최고로 좋아 꺽어서

약으로 써 붙인 이름이란다

 

정 많던 그 옛날 내 어머니

야산에 가서 구절초 한아름

꺽어와 말려 나누던 선행

 

쪽빛 시린 하늘 날개치면

어느사이 그리움 달래려고

구절초 한 잔 음미합니다

 

 

 

(사진첩을 뒤적이고 있네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728 어깨 쭉지 처진 날 오애숙 2016-09-27 3131 1
727 내 안에 그대의 사랑 있어(작)시) 오애숙 2016-09-27 3092 1
726 진리 안에서 자유함 [9] 오애숙 2016-09-30 3328 1
725 맘 속에 쌓여가는 그리움 그대는 아시나요(작) [3] 오애숙 2016-09-29 3115 1
724 불타나는 맘으로 오애숙 2016-09-29 3414 1
723 이 가을 그대에게 편지하네 오애숙 2016-09-29 3374 1
722 그대 그리움에 오애숙 2016-09-29 2901 1
721 사모함이 첫사랑의 향그럼처럼 오애숙 2016-09-30 3067 1
720 내 안에 가득 찬 사모함이 오애숙 2016-09-30 2690 1
719 어머니 소천 2주 년을 지나며 오애숙 2016-10-01 2780 1
718 그대를 생각해 볼 때면/ 오애숙 2016-10-02 3618 1
717 그대 얼굴 그리는 밤 오애숙 2016-10-02 3451 1
716 석별의 정 오애숙 2016-10-02 3407 1
715 그대가 내 맘 노크 할 때 오애숙 2016-11-09 2709 1
714 어느 시인의 정원 [2] 오애숙 2016-10-09 2735 1
713 시리고 아픈 가을에/은파 오애숙 2016-10-09 2389 1
712 가을로 그대 그리움을 편지 써요(시)-[창방] [1] 오애숙 2016-10-09 2603 1
711 가을이 머무는 곳에(poem) 오애숙 2016-10-09 2667 1
710 이 가을 그리움 일렁일 때면 오애숙 2016-10-09 2592 1
709 남김없이 삼키는 이 가을(시) [1] 오애숙 2016-10-09 2516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786

오늘 방문수:
5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