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에 문/은파

시 조회 수 20 추천 수 0 2021.09.17 12:23:54
오애숙 *.243.214.12

문 안에 문 

 

내 그대 문 두드리며 

이 밤 문 열고 들어 가매 

내 귓가 살포시 속삭이는 

세미한 부드런 그대 음성 

깊숙이 음미하고 있기에 

 

이른 아침잠에서 깨어 

졸졸 흐르는 시냇물가로 

가벼운 발걸음 향하듯이 

시정 시로 그리는 수채화 

한 땀 한 땀 수놓습니다 

 

내 그대 문 두드리는 게 

길이 멀어 오래 걸렸지만 

문에 들어온 이상 날개 펴 

활주로 잡아 날개 화알짝 

향기로움 휘 날려보니 

 

글을 쓴다는 것은 문 안에 

문 또 있다는 것 바로 알아 

태산이 가로막혀 있다 해도 

하늘 아래 뫼인 것 알고 있어 

또 하나의 문향해 열어가리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708 시 그리움/은파 오애숙 2021-09-07 15  
707 시 가을 속에 피어나는 희망 날개/은파 [1] 오애숙 2021-09-07 15  
706 시 대나무 숲에서 오애숙 2021-09-10 15  
705 시 한가위를 앞에 두고서/은파 오애숙 2021-09-14 15  
704 시 갈 들녘에서 [1] 오애숙 2021-09-15 15 1
703 시 QT:세상 유혹 이기려면---[미주]--딤후 6장 6-1 [1] 오애숙 2021-09-28 15  
702 시 연시조-세월의 강줄기 걸터앉아/은파 오애숙 2021-09-27 15  
701 시 내 그대 언제 오시련가 오애숙 2021-09-27 15  
700 시 큐티:결코 대항할 수 없는 내 주여/은파 오애숙 2021-10-17 15  
699 시 시 오애숙 2021-10-18 15  
698 시 시---가을 앓이 [1] 오애숙 2021-10-26 15  
697 시 고난이 악인의 운명이라는 섣부론 단어 [1] 오애숙 2021-11-04 15  
696 시 큐티---독이되는 반박과 부정의 말/은파--욥기 20:1-11 [1] 오애숙 2021-11-07 15  
695 시 동행/은파 오애숙 2021-11-09 15  
694 시 그림자/은파 오애숙 2021-11-09 15  
693 시 큐티: 공감은 소통의 시작임에도/은파 [1] 오애숙 2021-11-10 15  
692 시 큐티: 높으신 하나님 앞에 한없이 비천한 인생/은파 오애숙 2021-11-14 15  
691 시 한계점에도/은파 오애숙 2021-12-21 15  
690 시 메리 크리스마스/은파 [2] 오애숙 2021-12-23 15  
689 시 큐티: 마귀를 대적하라 [1] 오애숙 2021-12-28 15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221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7,375

오늘 방문수:
93
어제 방문수:
31
전체 방문수:
999,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