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안에 문/은파

시 조회 수 20 추천 수 0 2021.09.17 12:23:54
오애숙 *.243.214.12

문 안에 문 

 

내 그대 문 두드리며 

이 밤 문 열고 들어 가매 

내 귓가 살포시 속삭이는 

세미한 부드런 그대 음성 

깊숙이 음미하고 있기에 

 

이른 아침잠에서 깨어 

졸졸 흐르는 시냇물가로 

가벼운 발걸음 향하듯이 

시정 시로 그리는 수채화 

한 땀 한 땀 수놓습니다 

 

내 그대 문 두드리는 게 

길이 멀어 오래 걸렸지만 

문에 들어온 이상 날개 펴 

활주로 잡아 날개 화알짝 

향기로움 휘 날려보니 

 

글을 쓴다는 것은 문 안에 

문 또 있다는 것 바로 알아 

태산이 가로막혀 있다 해도 

하늘 아래 뫼인 것 알고 있어 

또 하나의 문향해 열어가리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 시 문 안에 문/은파 오애숙 2021-09-17 20  
5427 시 QT [2] 오애숙 2021-09-16 10  
5426 시 QT 이기주의는 공동체의 파멸의 길이매/은파 오애숙 2021-09-16 20  
5425 시 QT; 우리맘에 말씀이 없다면/은파 오애숙 2021-09-16 10  
5424 시 연시조: 가을 묵화 오애숙 2021-09-16 8  
5423 시 그리움(가을 바닷가에서)/은파 오애숙 2021-09-16 21  
5422 시 가을 바다/은파 오애숙 2021-09-16 6  
5421 시 시--파도----시향 오애숙 2021-09-16 11  
5420 시 가을 바닷가 거닐며 (파도 앞에서)/은파 오애숙 2021-09-16 12  
5419 시 QT 죄의 올무에서/은파 오애숙 2021-09-16 9  
5418 시 한가위 보름달 속에 오애숙 2021-09-16 10  
5417 수필 구절초 연가 오애숙 2021-09-16 26  
5416 수필 세계적인 음식 김치의 어원과 역사 오애숙 2021-09-15 13  
5415 시 해바라기 기도/은파 오애숙 2021-09-15 21  
5414 시 갈 들녘에서 [1] 오애숙 2021-09-15 15 1
5413 시 가을 들녘에서/은파 오애숙 2021-09-14 16  
5412 시 어느 가을 날/은파 오애숙 2021-09-14 13  
5411 시 한가위를 앞에 두고서/은파 오애숙 2021-09-14 15  
5410 시 QT [1] 오애숙 2021-09-10 16  
5409 시 대나무 숲에서 오애숙 2021-09-10 15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70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15

오늘 방문수:
57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