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시인의 정원

시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1.09.22 02:54:30
오애숙 *.243.214.12

어느 시인의 정원 /은파

 

해걸음 속 그 어린 날의 소녀

붉은 태양 향한 걸음이 해맑다

 

재잘재잘 참새들의 아침처럼

삼삼오오 짝지어 늘어서 있는

하교길 우린 늘 책을 읽은 걸

나름대로 소견 나눔의 기억들

 

심지어 내일 시험 볼 날인데도

어둠에 갇혀서 그저 날 새도록

책 갈피 물결에 휩싸이던 추억

모아져 피카소의 들소가 되었고

 

숙녀가 되어서도 열띤 토론장

주인공 되어 세상을 쥐락펴락

발 가는 대로 목적 이르는 대로

활주로 향하여 날개 쳐 갔었지

 

그 파노라마 뇌리에서 물결치며

앵무새의 노래가 뻐국새 노래로

때로는 뜸북새의 노래가 되었고

해 질 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네

 

해넘이의 붉은 너울 고옵게 쓰고

온누리 속에 은빛머리 휘날리며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448 시 QT: 임마누엘 [1] 오애숙 2020-11-21 15  
5447 시 연시조--달맞이 꽃/은파 오애숙 2021-06-26 15  
5446 시 시------상사화/은파---------[시향] [2] 오애숙 2021-06-24 15  
5445 시 그대 물결속에/은파 [1] 오애숙 2021-06-24 15  
5444 시 어느 봄날에/은파 오애숙 2021-02-18 15  
5443 시 삼월의 희망너울 쓰고/은파 오애숙 2021-02-25 15  
5442 시 QT 오애숙 2021-03-05 15  
5441 시 QT [1] 오애숙 2021-03-11 15  
5440 시 QT [1] 오애숙 2021-03-17 15  
5439 시 QT-----너희 깨어 있으라/은파----성시 [1] 오애숙 2021-03-19 15  
5438 시 QT 오애숙 2021-04-06 15  
5437 시 시 오애숙 2021-03-31 15  
5436 시 4월 창 열며/은파 오애숙 2021-04-01 15  
5435 시 QT [1] 오애숙 2021-04-11 15  
5434 시 QT: 주 말씀에 순종할 때/은파 오애숙 2021-05-11 15  
5433 시 시--일년 내내/은파 오애숙 2021-05-14 15  
5432 시 QT: 은혜의 향기로/은파 [1] 오애숙 2021-05-14 15  
5431 시 QT; 참 안식 누리는 맘 속의 향그럼/은파 [4] 오애숙 2021-05-14 15  
5430 시 뻐꾸기/은파 오애숙 2021-05-18 15  
5429 시 연시조----아카시아 연가/은파---[SM] [1] 오애숙 2021-05-20 15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98

오늘 방문수:
31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