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 또 하나의 그리움/은파

조회 수 13 추천 수 0 2021.09.23 00:26:24

산야에 울긋붉긋 단풍이 들면

가을도 붉은 노을 속에 익어가고

 

산야에 소슬바람 불어와 낙엽이

스러질 때 낙엽따라 간 그때 그사람

 

그 사람 향기 갈 향에 밀려드는데

바바리 걸쳐 입고 어디쯤 가고 있나

 

가을 만추 풍광 붉은 너울 쓰고서

애증의 그림자 남기고 떠난 까닭에

 

봄이 오면 꽃 피고 향기 진동하면

그때 그 사람 꿀벌처럼 찾아오련만

 

이 가을 만추 풍광 붉게 타오르다

낙엽 겹겹이 쌓여가도 소식 없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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