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귀뚜라기 연가 --[시향]

조회 수 17 추천 수 0 2021.09.29 13:41:39

 

     귀뚜라미 연가     

                             

                                                                                      은파 오애숙

 

 

어느 사이

참빛 나무 사알며시
눈웃음치며 얼굴 붉히는

홍엽의 계절

 

외딴 들녘

꽃무릇 밤이슬 머금고

화사하게 피어 날 보러 오라

얼굴 붉혔건만

 
누가 이제

큐피드 황금 화살 뽑아

심장 겨냥하여 화살 쏘아

겨냥하는가

 

그대 애타는

꽃무릇 심상에 불붙은

큐피드의 화살 쏘아 붉게

태우고픈가

 

깊은 가을 녘

해바라기 고개 숙이고
길가의 코스모스 반갑다
손짓하건만
 

가을 밤 귀뚤이

하이얀 밤 지새우며

그님 그리워 목청 터지라

                                                                                                    노래하고 있네


오애숙

2021.09.29 13:53:01
*.243.214.12

*참빛나무, 가을이면

가장 먼저 단풍이 물드는 나무로

화살나무 혹은 훗잎나무라고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488 미완성의 시학(첨부) 오애숙 2016-01-28 1990 2
5487 맘 속에서 피어난 파피꽃 들판 [1] 오애숙 2016-01-19 1989 3
5486 부패 腐敗===== [1] 오애숙 2015-08-13 1987 3
5485 한 알 [1] 오애숙 2016-08-30 1985  
5484 푸른 오월 속에 오애숙 2017-05-10 1980 1
5483 심연(첨부) 오애숙 2016-01-27 1979 2
5482 2월 속에 핀 백장미(시) /다짐(시2)/주인을 잘 만나더니(시) [2] 오애숙 2015-03-17 1974 3
5481 칠흑의 밤이면 오애숙 2016-09-24 1973 1
5480 사랑을 시로 쓰네 [1] 오애숙 2016-03-04 1969 2
5479 산이 좋아 오애숙 2016-01-19 1969 3
5478 문밖에 서성이던 사랑이 오애숙 2016-07-06 1969 1
5477 사춘기 오애숙 2016-09-16 1969 1
5476 추억의 길목에서(지나간 것은) 오애숙 2017-04-26 1963 1
5475 파피꽃 피는 언덕 [1] 오애숙 2016-01-06 1962 3
5474 함박눈이 쌓일 때면 [2] 오애숙 2016-01-19 1955 3
5473 칠월의 싱그러움(시) 오애숙 2016-07-08 1952  
5472 아, 아직 겨울 멀었는데 오애숙 2016-09-16 1949 1
5471 은파의 나팔소리2/ 오애숙 2017-03-13 1948 1
5470 환한빛이 웃음 치는 밤 오애숙 2015-12-31 1946 3
5469 왜 우린 열망해야만 하나(장진호 전투) [1] 오애숙 2017-06-27 1945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7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12

오늘 방문수:
54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