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 추천 수 0 2021.10.13 11:26:43

아 그대 가슴에 

파뭍이고파 술한 잔 걸친 

취기 속에 그댈 품어 보노라니

 

영영이란 전차 타고

휘파람의 노래 불수 있다면

지구가 자전과 공전으로 휘돌아

제자리라 철철마다 노래 하고있어

 

우리인생 화려했던 봄

새봄이 돌아 올 때 온다면

찬란함의 빛으로 다시 누리런만

 

자연의 이치는

한로와 입동 사이 상강이

눈인사 해 혼비백산하고 있어

수미진 곳 찾아 나서는 이 가을

 

절정에 이른 단풍도

온누리 구절초 향그럼도

서리 내린 상강에 빛바랜 추억 

 

감미로웠던 하늬바람

소슬바람으로 뒤 바뀐채

쇼팽의 겨울바람 산등성에서

이별의 소야곡 부르고 있기에

 

심연에 옹이진 구슬픔

남과 북 허리 잘린 두 동강 

어느 사이 사금파리가 되어

두견새 우는 밤 가슴 시리게 애닲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968 안개비(시) 오애숙 2016-04-22 1818  
5967 중년의 삶 오애숙 2016-04-02 952  
5966 위로 오애숙 2016-04-02 1015  
5965 사월의 연가 오애숙 2016-04-02 1393  
5964 여름창 여는 서막(시) 오애숙 2016-04-03 1282  
5963 봄 처녀 [1] 오애숙 2016-04-07 1127  
5962 이 아침에 (12) 나 됨을 선서하던 기억으로 오애숙 2016-04-08 1274  
5961 도道 오애숙 2016-04-13 1379  
5960 허기진 봄 2 오애숙 2016-04-13 1166  
5959 이 아침에(파란물결 출렁이는 봄) 오애숙 2016-04-13 1260  
5958 감상에 너무 빳지 마세요 [1] 오애숙 2016-04-17 1776  
5957 비극 [1] 오애숙 2016-04-17 1230  
5956 이 아침에(가시밭의 백합화처럼) 오애숙 2016-04-17 1651  
5955 여름을 여는 한 장의 추억 오애숙 2016-04-18 1089  
5954 춤추는 인생의 봄 오애숙 2016-04-18 1364  
5953 거꾸로 가는 봄 오애숙 2016-04-21 1354  
5952 꽃바람 2 [2] 오애숙 2016-04-21 1203  
5951 어느 하루 [1] 오애숙 2016-04-22 1496  
5950 일할 수 있을 때 오애숙 2016-04-25 1246  
5949 빛 보석 [1] 오애숙 2016-04-25 139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4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24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