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 바닷가에 간다/은파 오애숙

 

가끔 그 누구도

용서할 수 없는 마음이

활화산처럼 이글거릴 때면

그 바닷가로 달려간다

 

내 안 가득한 오물

방부제 처리하고서

사랑의 언어 담금질하여

한 편의 서정시 쓰고파

 

거기엔 끈임 없이

좌절치 않고 일어서는

거대한 거탑 하얀 꽃으로

피어나고 있는 까닭

 

실패의 참담한도

새롭게 생명참의 환희

샘물결 치듯 가슴속에서

푸른꿈 꾸게 하기에

 

가끔 나의 심연이

사윈 들녘 되어 가면

희망참 단숨에 낚으려고                     

그 바닷가로 달려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528 새역사에 부처 [2] 오애숙 2017-05-09 2059 1
5527 시) 지리산 구례 산수유꽃 축제 오애숙 2018-03-23 2059  
5526 오애숙 2015-12-09 2058 3
5525 파도가 삶에 메아리쳐 올 때 오애숙 2016-10-31 2058 1
5524 이 아침에 (내가 사는 동안) 오애숙 2016-02-19 2056 2
5523 해오름(시) [1] 오애숙 2018-01-12 2056  
5522 흔들림없는 심지/무지개 희망(시) 오애숙 2015-03-25 2055 4
5521 (시)잔상殘像 [3] 오애숙 2016-01-06 2051 3
5520 시가 완성하기까지 오애숙 2016-10-31 2050 1
5519 물망초(시백과 등록 7월 17일 17년) [1] 오애숙 2016-10-13 2047  
5518 이른 아침 동이 터올 때부터 [1] 오애숙 2016-03-26 2046  
5517 (시)최초의 알람/시월의 연서 [3] 오애숙 2015-10-21 2045 3
5516 인생 길 [1] 오애숙 2022-01-19 2039  
5515 꽃바람(시) [1] 오애숙 2016-02-07 2037 2
5514 인연(시) [1] 오애숙 2016-10-14 2034 1
5513 광복 70 주 년 - 파란들판 (ms) 오애숙 2015-07-21 2033 3
5512 그리움이 메아리 칠때면 [1] 오애숙 2016-01-06 2033 3
5511 나 겸손히 주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합니다 [3] 오애숙 2016-08-04 2031 1
5510 옛날 그 그리움에 오애숙 2016-10-13 2029 1
5509 처세는 좋으나 딱한 일일세 오애숙 2016-01-07 2027 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7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12

오늘 방문수:
54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