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을 사랑의 물결/은파 오애숙

 

 

나 한때 그대에게 묻고파

그대 사랑이 뭘 의미하는지 

자꾸 알고 싶어 시도 때도 없이

바닷가 향하듯 밀려 갔다가

돌아오던 때가 있었 기억

 

빛바랜 커튼 사이사이

무게 만큼이나 끈끈한 정

현미경 쓰고 휘도라 보노라니

연륜이란 나이테의 중후함으로

송이버섯 백만불짜리로

미소하고 있었다네

 

드넓은 푸른초창에는

아늑한 호수같은 강 흐르고

새론 꿈 꾸었던 우리의 얘기꽃

찬란한 금빛물결 찰랑거리듯

동화속 보금자리 사뿐사뿐

세워졌던 기억의 향기

 

기억의 사진첩에서

우리 추억도 한장 한장씩

눈이 내려 하얗게 쌓여가듯

때론 울긋불긋 단풍이 물 들듯

서로가 붉게 타올랐기에

우리 사랑 하나 됐지

 

우린 서로의 등불로

이정표 되었던 기억 속에

연둣빛 젊은 날 향연 휘날리매

만추풍광의 붉은 물결 속에

그대 사랑이 물결치누나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7&wr_id=3123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668 시) 늘 마음만은 오애숙 2019-11-11 26  
1667 시) 한가위 [1] 오애숙 2019-11-13 26  
1666 아 그대 오셨구려 오애숙 2019-11-18 26  
1665 붙잡아 보려는 네 이름 앞에 오애숙 2019-11-18 26  
1664 긍정의 날개 펼치나 오애숙 2019-11-19 26  
1663 부러우면 지는 건데 오애숙 2019-11-19 26  
1662 해바라기 사랑 오애숙 2019-11-19 26  
1661 인간사 당연한 얘기 오애숙 2020-01-14 26 1
1660 함박눈 속에 피어나는 그리움/은파 [3] 오애숙 2020-02-08 26  
1659 행복의 또 다른 이름 오애숙 2020-03-04 26  
1658 시-세월의 강줄기 바라보며/은파 [1] 오애숙 2020-03-28 26  
1657 시 -- 이 사랑 누가 알련만--[[MS]] [1] 오애숙 2020-03-14 26  
1656 시-12월 끝자락 날개쭉지 부여 잡고서 오애숙 2020-03-28 26  
1655 시-2월 초하루 피어나는 희망날개(입춘 날개 가슴에 달아)/은파 [1] 오애숙 2020-03-29 26  
1654 시- 코로나 19 바이러스 인한 춘삼월 오애숙 2020-03-29 26  
1653 시- 삶의 향기/은파 [1] 오애숙 2020-03-29 26  
1652 시-사월창 열며 드리는 기도--[사진 첨부] [11] 오애숙 2020-03-30 26  
1651 5월 오애숙 2020-04-16 26  
1650 시-- 우리 함께 --[[MS]] [1] 오애숙 2020-04-24 26  
1649 시-- --[[MS]] 오애숙 2020-05-27 2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74

오늘 방문수:
11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