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을 사랑의 물결/은파 오애숙

 

 

나 한때 그대에게 묻고파

그대 사랑이 뭘 의미하는지 

자꾸 알고 싶어 시도 때도 없이

바닷가 향하듯 밀려 갔다가

돌아오던 때가 있었 기억

 

빛바랜 커튼 사이사이

무게 만큼이나 끈끈한 정

현미경 쓰고 휘도라 보노라니

연륜이란 나이테의 중후함으로

송이버섯 백만불짜리로

미소하고 있었다네

 

드넓은 푸른초창에는

아늑한 호수같은 강 흐르고

새론 꿈 꾸었던 우리의 얘기꽃

찬란한 금빛물결 찰랑거리듯

동화속 보금자리 사뿐사뿐

세워졌던 기억의 향기

 

기억의 사진첩에서

우리 추억도 한장 한장씩

눈이 내려 하얗게 쌓여가듯

때론 울긋불긋 단풍이 물 들듯

서로가 붉게 타올랐기에

우리 사랑 하나 됐지

 

우린 서로의 등불로

이정표 되었던 기억 속에

연둣빛 젊은 날 향연 휘날리매

만추풍광의 붉은 물결 속에

그대 사랑이 물결치누나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7&wr_id=31239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68 비밀의 화원 [1] 오애숙 2016-05-10 1174 1
567 이 아침에 [1] 오애숙 2016-05-10 1085  
566 (작)나 이른 아침에 일어나 [1] 오애숙 2016-05-10 1432 1
565 나 내님 향그럼에 슬어(시) [2] 오애숙 2016-05-10 1705  
564 현실의 시학(시) [1] 오애숙 2016-05-10 1323  
563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5-10 2477  
562 내 안에 그가 있어 오애숙 2016-05-10 1223 1
561 어떤 상황이 온다해도 오애숙 2016-05-10 2390 1
560 점검 오애숙 2016-05-10 3209  
559 희망의 아침 오애숙 2016-05-10 1049  
558 이 아침에 오애숙 2016-05-10 985  
557 글쓰기 시학2(시) 오애숙 2016-05-09 977 1
556 안경 오애숙 2016-05-09 1805  
555 생각 오애숙 2016-05-08 1645  
554 이상 야릇한 것 오애숙 2016-05-08 1805  
553 꽃비 2(시) [1] 오애숙 2016-05-08 2204  
552 매지구름 [1] 오애숙 2016-05-08 1265 1
551 날개 오애숙 2016-05-07 1942  
550 아직 젊기에 오애숙 2016-05-07 945 1
549 무제 오애숙 2016-05-07 1919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786

오늘 방문수:
5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