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은파--이미지 사이트

조회 수 10 추천 수 0 2021.11.04 05:29:55

 

 

고백/은파 오애숙 

 

잎새 이는 바람결에 

그 찬란했던 젊은 날의 향연 

세월의 무상함 단풍에 매료되어 

묵묵히 하늘 향하여 뻗어가는 

노송을 바라보노라니 

 

해넘이 붉은 노을 속 

파노라노 가슴에 물결치매

한 때는 봄 들판의 유채꽃처럼이나 

여유로움의 그 향긋함 심연에 

당당히 품고 살았었지

 

들녘의 금계국처럼 

온누리에 휘날리는 향그럼 

나만의 세상 올곧게 살아왔기에 

지나온 세월의 풍요로운 

행복바이러스 피누나 

 

한 때는 누구라도 

이 세상 제 것으로 만들겠다 

야무진 꿈에 부풀어 올랐었기에 

이가을 만산홍엽 바라보며 

그 추억에 빠져드네 

 

아직 살아있다는 건 

눈이 도라지꽃 집어내듯 

보랏빛 희망의 너울 내 안에서 

꽃으로 피어 꿈틀대고 있어

나비 부르는 것이죠

 

==================

아름다운 영상에 감사합니다


오애숙

2021.11.04 05:31:17
*.243.2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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