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그대 춘빛에 녹아져/은파

조회 수 23 추천 수 0 2021.11.06 00:23:21

봄춘이 닭의 훼치는

소리와 함께 일어나라고

온누리 향해 나팔 분다

 

알람소리가 성긴나지

매화의 꽃순을 홍빛 물들여

옥색 치마 자락을 잡고서

사뿐사뿐 빚장 연다

 

겨울동이 시베리아

설원의 허허벌판에서 

널브러진 채로 올가미로

꽁꽁 묶어 놓았었지

 

봄춘이 단조에서

장조로 화음 바꾸더니 

금햇살로 오색무지개

찬란하게 열고있다

 

겨우내 언 땅에서

지난 날 새롭게 반추 하여

새론 세상 만든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68 잡초 [1] 오애숙 2016-05-16 2189  
567 소낙비와 함께(사진 첨부) 오애숙 2017-07-30 2191  
566 설중매(첨부)시 [1] 오애숙 2016-03-19 2197  
565 봄의 향그럼 피어날 때 [1] 오애숙 2017-05-11 2197 1
564 펼쳐지는 감사(시) [2] 오애숙 2015-08-29 2201 4
563 실루엣 그리움(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6-04 2202 1
562 : 초가을의 단상 1 오애숙 2017-09-03 2203  
561 꽃비 2(시) [1] 오애숙 2016-05-08 2204  
560 뿌리 깊은 나무처럼(tl) [1] 오애숙 2016-08-04 2205 1
559 **은파의 나팔소리 10 [2] 오애숙 2017-04-26 2208 1
558 은파의 메아리 23(첨부) [1] 오애숙 2017-05-27 2209 1
557 보름달@ 오애숙 2017-08-02 2209  
556 해처럼 빛나는 그분으로 오애숙 2016-09-16 2210 1
555 인생 사계(시) [1] 오애숙 2015-12-31 2214 3
554 백 세百歲 시대 문 앞에 서서 (2) 오애숙 2015-12-17 2219 2
553 햇살 가득한 꿈 [2] 오애숙 2016-09-16 2219 1
552 그대 그리울 때면 오애숙 2016-09-24 2220 1
551 시) 원초적인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 [2] 오애숙 2015-10-21 2228 3
550 카르페 디움 외치는 봄 [1] 오애숙 2017-05-21 2228 1
549 팔월의 향기롬 @ 오애숙 2017-08-02 223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4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85

오늘 방문수:
18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