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무는 길목에서 사유/은파

조회 수 11 추천 수 0 2021.11.07 19:28:02

저무는 날의 사유/은파 

삶의 길 생각의 고리 

평행선으로 달리면 좋으련만 

우리 인생 쌍곡선이 될 때도 있고 

포물선 되어 때론 나락의 늪에 

허우적일 때 많았다 

우리 네 인생 여정 길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처럼 

결국 종착력 앞에 회환의 눈물로 

애통하고 있을 기억의 소환에 

절대자의 긍휼 바라보나 

나름 한여름날 꽃망울 

온누리 화려하게 장식했던 

기억의 외곽을 부여잡고 서서 

나약함 반추하는 가을일세 

연둣빛 올망졸망한 사유 

가슴에 품고 살아왔는 우리 생 

화려했던 찬란함 한중의 흙으로 

돌아가는 만추 풍광 보며 

석양빛 고옵게 물들어 

끝까지 마지막 생 부여잡고 

심판대 앞에 벌거벗게 된다는 걸 

저무는 길목 이치 배우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48 하늘 [1] 오애숙 2016-05-06 2023 1
547 생일날 오애숙 2016-05-06 2788  
546 LA의 5월 [1] 오애숙 2016-05-05 1095  
545 오월의 향그러움 [1] 오애숙 2016-05-04 1098  
544 졸업식 오애숙 2016-05-04 2296  
543 막내 졸업 앞에 두고서 오애숙 2016-05-04 2828  
542 어린이날 오애숙 2016-05-04 2486  
541 인연(시) [2] 오애숙 2016-05-03 1781  
540 꽃비(시) [1] 오애숙 2016-05-03 3103  
539 해맑은 향기 속에 오애숙 2016-05-03 1174  
538 중년의 삶 오애숙 2016-05-03 1042  
537 추억의 사진첩 열며 오애숙 2016-05-03 1036  
536 (작)주의 팔 의지해 내가 길 다니네 오애숙 2016-05-03 1259 1
535 아기 파랑새(가) 오애숙 2016-05-03 1285  
534 봄향기에 일렁이는 마음 [1] 오애숙 2016-05-03 1196  
533 옛 시인의 노래 속으로 오애숙 2016-05-03 1646 1
532 당신의 생각을 바꾼다면 달라져요 [1] 오애숙 2016-05-02 1527  
531 라일락꽃 향기에 [2] 오애숙 2016-05-02 3798  
530 발견하는 진리의 아침 오애숙 2016-05-01 1831 1
529 빛이 열릴 때 [1] 오애숙 2016-04-30 1317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2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03

오늘 방문수:
17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