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떤 해후邂逅---[시향, 문.자}

시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11.09 22:48:08
오애숙 *.243.214.12

어떤 해후邂逅/은파 오애숙

 

갈맷빛 녹음이 콧등에서 

은빛 향으로 숙성시켜져 

휘리릭 피리 불고 있을 때 

 

장마 속 눅눅해진 옷들이 

그대의 손길 닿기만 해도 

꾸득꾸득 새 옷 만들었지 

 

실타래가 엉켜져 있어도 

누구 손에 있느냐에 따라 

손색없이 쓸 수가 있었지 

 

깨어질까 불안했던 심연 

누가 알까만 황급했던 때

알아차릴까 전전긍긍 했지

 

한때 시선이 멈춰 서 있어

그대가 묵묵히 지켰었기에 

모자람이 없었다는 고백에

 

부등켜 앉고 눈물과 콧물로

뒤범벅이며 이제라도 네맘

털아놔 주어 진정 고맙구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88 시 진리가 주는 자유함 [3] 오애숙 2015-10-22 2154 4
587 시 * 성탄의 소리 [3] 오애숙 2015-12-20 2160 3
586 시 시 [1] 오애숙 2017-04-01 2160 1
585 시 삶의 애환 2 @ 오애숙 2017-08-02 2160  
584 시 해야 3 오애숙 2016-10-09 2163  
583 시 8월 하늘 이변에@ 오애숙 2017-08-02 2163  
582 시 (시)당신 있어 아름다운 날입니다 [2] 오애숙 2016-01-05 2164 3
581 시 새아침 에머란드빛 하늘 속에 춤추는 나 오애숙 2016-01-22 2166 2
580 시 푸른 오월 오애숙 2016-05-20 2168 1
579 시 허망한 약속 접고서 오애숙 2017-04-19 2171 1
578 시 7월의 산 중턱에 앉아(사진 첨부) 오애숙 2017-07-30 2171  
577 시 향그러운 봄향기에 2 오애숙 2016-03-03 2172 1
576 시 시가 피어나는 아침@ 오애숙 2017-08-02 2173  
575 시 팔월 쪽빛 하늘 속에서(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174  
574 시 작시 (성가곡) 주 여호와의 신이 내게 임하셨으니 오애숙 2017-09-12 2175  
573 시 일식日蝕: 지구와 태양과의 사이에 달이 들어가서 태양의 전부 또는 일부가 달에 의하여 가려지는 현상 오애숙 2015-03-25 2177 4
572 시 (시)인생 열차/괴물이 따로 없다(시) [1] 오애숙 2014-12-27 2179 4
571 시 터전 오애숙 2016-07-16 2179  
570 시 기대치 [1] 오애숙 2015-12-09 2184 3
569 시 지혜로운 자@ 오애숙 2017-08-03 2184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29
어제 조회수:
71
전체 조회수:
3,127,138

오늘 방문수:
20
어제 방문수:
42
전체 방문수:
999,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