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떤 해후邂逅---[시향, 문.자}

시 조회 수 5 추천 수 0 2021.11.09 22:48:08
오애숙 *.243.214.12

어떤 해후邂逅/은파 오애숙

 

갈맷빛 녹음이 콧등에서 

은빛 향으로 숙성시켜져 

휘리릭 피리 불고 있을 때 

 

장마 속 눅눅해진 옷들이 

그대의 손길 닿기만 해도 

꾸득꾸득 새 옷 만들었지 

 

실타래가 엉켜져 있어도 

누구 손에 있느냐에 따라 

손색없이 쓸 수가 있었지 

 

깨어질까 불안했던 심연 

누가 알까만 황급했던 때

알아차릴까 전전긍긍 했지

 

한때 시선이 멈춰 서 있어

그대가 묵묵히 지켰었기에 

모자람이 없었다는 고백에

 

부등켜 앉고 눈물과 콧물로

뒤범벅이며 이제라도 네맘

털아놔 주어 진정 고맙구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628 수필 구절초 연가 오애숙 2021-09-16 26  
1627 시 QT: 공동체 안에서 하나님의 긍휼 /은파----[미주]---딤전 5:1-16 [1] 오애숙 2021-09-28 26  
1626 시 시--10월의 희망 햇살로--[시향 D] 오애숙 2021-10-14 26  
1625 시 연시조: 이 가을 큐피트의 사랑으로/은파 오애숙 2021-10-14 26  
1624 시 시--억새꽃--시향 [1] 오애숙 2021-10-14 26  
1623 시 숲의 언어 오애숙 2021-12-26 26  
1622 시 미완의 교향곡 위해/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1-12-26 26  
1621 시 목련꽃잎에 쓴 편지 오애숙 2022-02-24 26  
1620 시 시-------방랑자여 오애숙 2022-01-06 26  
1619 시 눈꽃 함성에 피는 환희 오애숙 2022-02-23 26 1
1618 시 하늬 바람결 인연 되어(나는 야 천개 바람되어)/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1-16 26  
1617 시 사랑/은파 오애숙 2022-01-19 26  
1616 시 하얀 그리움 오애숙 2022-02-23 26  
1615 시 함박눈의 기억으로/은파 오애숙 2022-02-23 26 1
1614 시 My Way [1] 오애숙 2022-02-23 26  
1613 시 --시--오늘도 걷는다 오애숙 2022-03-26 26  
1612 시 어린시절 단상/은파 오애숙 2020-03-23 25  
1611 시 시) ----늪지대 [[MS]] 오애숙 2019-06-07 25  
1610 시 어느 봄날의 향기 오애숙 2019-08-21 25  
1609 시 엄마의 일품요리 [1] 오애숙 2019-08-21 25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1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05

오늘 방문수:
28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