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은파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1.11.09 23:02:56

동행/은파

 

이 밤 잠 못 이루는 밤이지만 

그대가 내 옆에 있다는 것으로 

진정 행복한 물결 스며듭니다 

 

사노라면 바람 잘날 없었건만 

늘 옆에 묵묵하게 지켜봐 주는 

그대로 인해 감사꽃 피웁니다 

 

처음 우리 만날 때 서로가 달라 

참 많이 티격태격 옥신각신하며 

얼깃설깃 맞추던 게 떠오르네요

 

해 질 녘 소슬바람 불고 있어도 

더욱 그대가 심연에 애틋해 오매

창밖이 요란하게 들썩인다 해도 

 

내 그대로 인해 언제나 내 마음 

잔잔한 호숫가 노리는 백조 되어 

당신이 좋아 정말 좋아 노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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