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 풍광의 사유      
(인생고락간 사유) 
 
                                                                  은파 오애숙 
 
한바탕 소나기 퍼붓더니 
길을 가르고 지나가고 있다 
옳고 그름 분명하고 정확해도 
수박 겉핥기 식 그 무성함으로 
황망함만 여울져 가고 있다 
결국 쭉정인 걸 모른 채 
 
세상이 온통 거미줄로 
뒤범벅되어 갈 바 알지 못해 
허우적 늪에 방황하고 있어도 
누구 하나 눈 길 주지 않고 있어 
가을비에 비애만 가득 차매 
심연 눈물로 범벅 이는 가 
 
꽃이 지고 단풍 물들고 
갈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며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낙엽이여 
서녘 비애의 눈물만 흘리고 있는 가 
새봄 돌아와 아지랑이 물오름에 
눈부심으로 새 옷 입나니 
 
끝이 안 보이는 인생 고락 
왔던 길 되돌아가는 추풍낙엽 
절대자의 오묘한 섭리 아는 자 만 
고난에서 이길 수 있다는 걸 성서 
족장시대의 의인 욥 결말에서 
인생사 위로받아 보련다

오애숙

2021.11.09 23:09:36
*.243.214.12

[욥] 구약 성경에 나온 사람

아브라함과 같은 동시대에서

살아던 당대 의인이던 인물

 

그로 인해 고난의 늪에서

살면서 친구들의 저울 대는

인과 응보 세계관인하여서

더욱 괴로움의 너울 쓰나

 

결국 인내로 세상 사람

결코 의지하지 않고 오직

주께 나가 의롭다 여김받는

욥의 일생 귀감되고 있어

 

우리 인생고락 간에

주님의 도우심 바라보매

주여 우릴 인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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