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정원/은파

조회 수 10 추천 수 0 2021.11.09 23:17:30

시인의 정원/은파 오애숙

 

눈이 시어 낚아채는 계절 

글목에서 글 숲으로 가는 길 

꽃이 만발하게 피었구나 

 

산 등성에서는 먹구름 

몰아쳐 소나기 쏟아지지만 

때 기다리면 태양 보리 

 

일곱 빛깔 무지개 

하늘 문 활짝 열고 웃는다 

비밀의 커튼 친 채로 

 

어떤 날에는 장대비 

이슬비로 바꿔 내릴 때 있다 

나목 포근히 감싸주려 

 

나무에서 알리는 

가을 소리에 눈 들어보니 

만추 홍엽 아름답더니 

 

입동 창가 두드린다 

잿빛 구름 거둬내려고 함박눈 

무희 춤사위로 쏟아질 때 

 

시인의 정원에서는 

행복의 물결 넘실 거리기에 

시 짓기에 불타오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628 카타르시스의 포만감에(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12 3400  
5627 이 아침에(행복을 여는 이 아침 )(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12 3282  
5626 그 남자의 향기(tl)(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14 2767  
5625 팔월 쪽빛 하늘 속에서(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169  
5624 팔월 중턱의 향연(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150  
5623 팔월의 감사(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464  
5622 결심(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22 3065  
5621 믿음이라는 것(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22 2596  
5620 (ms)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 2(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22 2704  
5619 댓글 [1] 오애숙 2018-09-16 203  
5618 가을비에 스미는 그리움 3(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22 2400  
5617 삶이란 꽃길 향해 걷는 것(사진 첨부) [2] 오애숙 2017-08-22 2861  
5616 개기 일식 클릭해 보며(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8-22 2979  
5615 하늘 보석 바라보는 법칙 속에 [1] 오애숙 2017-08-22 2770  
5614 허수아비@@ 오애숙 2017-08-22 2681  
5613 주 소망에 눈 떠 [2] 오애숙 2017-08-22 3012  
5612 하늘빛 마중물(시) [1] 오애숙 2017-08-22 2151  
5611 [우주 속에 피어난 얼굴 속에] [2] 오애숙 2017-08-22 2863  
5610 은파의 메아리 29 오애숙 2017-08-22 2953  
5609 은파의 메아리 30 오애숙 2017-08-22 303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5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86

오늘 방문수:
19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