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들녘에서의 사유/은파

조회 수 9 추천 수 0 2021.11.09 23:19:03

가을 들녘에서의 사유/은파 오애숙 

 

그리움이 밀려오는 해 질 녘 

봄날의 꽃봉오리 망울망울 피던 

그때가 불현듯 밀려오고 있다 

 

세월의 바람결로 원치 않는 곳 

자꾸 밀려가고 있어 옛 추억 물결 

잡을 수 없는 곳으로 가고 있다 

 

칠월의 숲에 들어가면 치자향 

훅,하고 콧등 간지럼 피우던 시절도 

물안개로 덮쳐 오는 사윈 들녘

 

머지않아 소슬바람도 불겠지 

수목마다 옷을 벗고 하늘 향하여 

계수하는 모습 눈에 선하기에 

 

나무처럼 이 세상 살아가면서  

베풀고 살고파라 노래 부르는 건 

내 그대 향해 사랑 익어 가고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68 향그러운 봄처럼 오애숙 2017-03-15 3438 1
567 삶의 묘미 오애숙 2017-03-15 3447 1
566 무제 오애숙 2017-03-15 7430 1
565 인간사에 날리는 시향 오애숙 2017-03-15 3435 1
564 찬란한 햇살 외면하는 금빛 오애숙 2017-03-15 3486 1
563 시의 시학[창방] [1] 오애숙 2017-03-15 3436 1
562 기도 오애숙 2017-03-16 3457 1
561 생각이 바뀌면(은) 오애숙 2017-03-16 3061 1
560 우주 삼라만상 오애숙 2017-03-18 3672 1
559 은파의 메아리 14 (창방) 오애숙 2017-03-23 3626 1
558 은파의 메아리 15 오애숙 2017-03-23 3538 1
557 봄 햇살로 그리는 수채화 오애숙 2017-03-23 3583 1
556 은파의 메아리 16 오애숙 2017-03-23 3541 1
555 은파의 나팔소리 8 오애숙 2017-03-23 3469 1
554 춘분 오애숙 2017-03-23 3826 1
553 꽃바람 3 [1] 오애숙 2017-03-23 3562 1
552 배롱나무 가로수에서 오애숙 2017-03-23 3733 1
551 가슴에 참을 인 세기며/봄의 찬가 [1] 오애숙 2017-03-23 3704 1
550 [1] 오애숙 2017-04-01 2160 1
549 수필 삼월의 푸르름 속에서 오애숙 2017-04-01 974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54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7,308

오늘 방문수:
72
어제 방문수:
31
전체 방문수:
999,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