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이 가을, 그대 향한 고백 --시향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11.09 23:30:06

   이 가을, 그대 향한 고백  
 
                                                                                  은파 오애숙
 
잎새 이는 바람결에
그 찬란했던 젊은 날의 향연
세월의 무상함 단풍에 매료되어
묵묵히 하늘 향하여 뻗어가는
노송 바라보노라니
 
해넘이 붉은 노을 속
가슴에 물결치는 파노라마
한 때 봄볕 살랑이는 유채꽃처럼
그 여유롬 심연에 향긋함으로
당당히 품고 살았다
 
들녘의 금계국처럼
온누리에 휘날리는 향그럼
나만의 세상 올곧게 살아왔기에
지나온 세월의 풍요롬에
행복바이러스 피누나
 
한 때는 누구라도
이 세상 제 것으로 만들겠다
야무진 꿈에 부풀어 올랐었기에
이 가을 만산 홍엽 바라보며
그 추억에 빠져든다
 
아직 살아있다는 건
눈이 도라지꽃을 집어내듯
보랏빛 희망의 너울 내 안에서
꽃으로 피어 꿈틀대고 있어
나비 부르는 것이라고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5628 오애숙 2021-11-12 4  
5627 이 가을/은파 오애숙 2021-11-12 10  
5626 오애숙 2021-11-12 1  
5625 큐티 [2] 오애숙 2021-11-12 3  
5624 확증 평향성 버리게 하사/은파 [1] 오애숙 2021-11-10 5  
5623 수필 수필 오애숙 2021-11-10 6  
5622 확증 편향성에/은파 [2] 오애숙 2021-11-10 6  
5621 큐티:이 세상 사람과 사람 사이 상호 간/은파 [1] 오애숙 2021-11-10 27  
5620 큐티: 공감은 소통의 시작임에도/은파 [1] 오애숙 2021-11-10 15  
5619 큐티:신앙적 기대와 다른 현실 앞에/은파 [1] 오애숙 2021-11-10 7  
5618 그림자/은파 오애숙 2021-11-09 15  
5617 고백/은파 오애숙 2021-11-09 13  
» 시--이 가을, 그대 향한 고백 --시향 오애숙 2021-11-09 14  
5615 가을만 남기고 떠난 사랑/은파 오애숙 2021-11-09 12  
5614 바람 앞에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9 8  
5613 가을 들녘에서의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9 9  
5612 시인의 정원/은파 오애숙 2021-11-09 10  
5611 시인의 정원 사유의 날개/은파 오애숙 2021-11-09 11  
5610 만추 풍광의 사유/은파 오애숙 2021-11-09 11  
5609 만추 풍광의 사유 오애숙 2021-11-09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0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5

오늘 방문수:
46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