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 가는 가을 날의 사유

조회 수 31 추천 수 0 2021.11.22 18:23:55

깊어가는 가을밤의 사유

 

 

아 깊어가는 가을

그토록 아름다웠던 

지난날 젊음의 향기 

찬란히 빛나고 있어

아름답게 휘날리지만 

가슴 시리게 할킨자국 

외면하고 있습니다 

 

가을 풍광 사이사이 

호숫물에 깊숙이 잠겨 

스러져 누워 보노라니 

이 가을이 참 아름다워 

지난날 휘도라보면서

들녘의 향에 빠지누나 

 

아, 어찌 나만 이겠는가

젊은 날 그 환희 속에 피어 

헤엄쳐 노닐어 보는 향기 

설령 그때로 가 머물고파 

가슴이 외친다고 하여도 

추억은 추억이라 말하네 

 

누구나 꽃처럼 고운빛 

피어나던 젊은 날의 비상 

오색 무지개 찬란했던 꿈 

아름다운 기상나팔 되어 

에메랄드빛 그 희망나래 

가슴에 펼치던 기억들 

 

이젠 한갓 꿈이었노라 

이른 아침 안개가 되어 

사라져 가는 황 혼 녘이 

바닷가 하얀 거탑처럼 

물거품 되어 저어 멀리 

아련히 살아져 가누나 

 

 

인생살이 무건 짐 

다 이젠 내려놓으라고 

내게 눈 이사 건제 주고 

있으나 결국 손 놓지 않는 

우리 현실 주소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6168 시--새해엔/은파 [1] 오애숙 2020-03-28 1  
6167 QT:주와 더불어 사는 복된 삶/은파 [1] 오애숙 2021-06-30 1  
6166 오애숙 2021-11-12 1  
6165 시-- --[[MS]] [1] 오애숙 2021-06-28 2  
6164 QT: 고동체 안에서 오애숙 2021-07-10 2  
6163 QT [2] 오애숙 2021-07-24 2  
6162 큐티:믿음의 완주자 [2] 오애숙 2021-12-08 2  
6161 날궂이/은파 오애숙 2021-07-03 3  
6160 사랑이 뭐 길래/은파 오애숙 2021-07-01 3  
6159 QT 오애숙 2021-06-14 3  
6158 QT [2] 오애숙 2021-06-07 3  
6157 큐티 [2] 오애숙 2021-11-12 3  
6156 큐티: 의와 자비의 삶에 따른 부요함과 명예의 복 [1] 오애숙 2021-11-21 3  
6155 오애숙 2020-03-24 4  
6154 침묵에 대하여/은파 오애숙 2021-07-01 4  
6153 가을비/은파 오애숙 2020-10-23 4  
6152 QT 오애숙 2021-03-09 4  
6151 시-- --[[MS]] 오애숙 2021-05-29 4  
6150 해바라기 뜰에서/은파 [1] 오애숙 2021-07-19 4  
6149 QT 시 15 : 1-5 오애숙 2021-07-23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57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02

오늘 방문수:
47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