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가을 날의 사유/은파

시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11.22 19:55:23
오애숙 *.243.214.12

그대 물빛 소리 들리는 가 

물빛은 청량함의 극치이나 

무언가의 가감 될 때가 되면 

물 빛 둔갑해 눈으로 말하지 

 

그 크기는 그릇에 따라서 

천차만별 하기에 새삼 그대 

수정 빛 청량한 기운 받으려 

먼저 맘 비우고 받아들이네 

 

물 흐르듯이 마음 비운다면 

흐르는 물 썩지 않는 연고로 

생각지 못하던 일들이 찾아와 

삶 속에 불일 듯 생기 넘치네 

 

사랑이 도대체 뭐란 말인가 

조건에 의한 것은 이미 실체

상실한 것이라 붙잡지 못할 

멀고 먼 곳에 달아나 버리지

 

흑암에 있던 생명의 물줄기가 

따사론 햇살로 윤슬 반짝일 때 

모두에게 희망의 젖 줄이 되어 

사랑도 퐁퐁퐁 흘러넘친다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1568 시 '여명 오애숙 2016-03-30 930 1
1567 시 작시)시월이 오면 오애숙 2017-11-15 931  
1566 시 아카시아 [1] 오애숙 2016-05-13 934 1
1565 시 비발디의 사계 속에(시) 오애숙 2018-04-28 935  
1564 시 가을비 4 [1] 오애숙 2017-10-30 936  
1563 시 부족한 시 창작실에 귀한 발걸음 하셨습니다. [1] 오애숙 2017-11-19 936  
1562 시 시월 길섶에서 만난 분꽃 [1] 오애숙 2017-10-11 938  
1561 시 개나리꽃 피어나는 새봄 속에(시, 홈) [3] 오애숙 2018-03-11 940  
1560 시 아직 젊기에 오애숙 2016-05-07 945 1
1559 시 하찮은 것 하나라도 오애숙 2017-10-01 947  
1558 시 추억 속으로 오애숙 2016-04-01 948  
1557 시 중년의 삶 오애숙 2016-04-02 952  
1556 시 7월의 폭염 오애숙 2017-07-08 953 1
1555 시 오늘을 여는 기도(사진첨부) [3] 오애숙 2017-09-22 953  
1554 시 사월의 봄(시) [1] 오애숙 2018-03-28 959  
1553 시 시 (MS)---운 좋게 오애숙 2018-07-28 964  
1552 수필 삼월의 푸르름 속에서 오애숙 2017-04-01 974 1
1551 시 글쓰기 시학2(시) 오애숙 2016-05-09 977 1
1550 시 철새의 생 오애숙 2017-09-27 981  
1549 시 ===내 안 가득 [1] 오애숙 2017-10-12 984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1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05

오늘 방문수:
28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