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부

조회 수 14 추천 수 0 2021.12.20 13:08:13

[시작노트]

 

당부(민들레 홀씨처럼)/은파 오애숙

 

우리네 어린시절 세상사 어렵지만

한겨울 설한풍이 휘 몰아 친다해도

훈훈한 가정애 있어 사랑넘쳐 흘렀지

 

타향의 하늘 아래 태어난 우리 자손

코로나 팬데믹에 서로가 따로 국밥

막막한 살길 찾으려 그런건지 아쉽수

 

어르신 이구동성 철륜을 끊고 있다

가슴에 옹이 품어 똬리를 만들기에

목메어 목울음으로 눈시울만 붉히누

 

내 아이 아직 어려 아직은 엄마 치마

꼭 잡고 산다지만 문화가 다른 정서

휩쓸려 퇴색될까마 매지구름 뜨누나

 

내 맘속 보석함이 자녀들 아로새겨

박제된 향그러운 이 사랑 알까마는 

자식을 낳아 길러야 늦였지만 알겠지

 

사윈 맘 사철나무 푸르름 품에 삭여

인생사 동지섣달 같아도 인내하며

새롭게 싹을 틔워내 소망꽃을 피우렴

 

한얼의 정기 품고 낯설고 물설은 곳

타향의 하늘 아래 민들레 홀씨 하나

인내로 뿌리를 내린 선조처럼 그렇게

 

시작노트는 시를 쓰게 된 배경입니다.

은파는 [시조]와 [시]를 많이 쓰다 보니

시작 노트 또한 시조 형식으로 쓰게 됩니다

 

5연의 사철나무의 푸름처럼이나

자녀에게 희망의 눈으로 바라던 것

긴 동면의 코로나 팬데믹 잘 극복하고

 

6연의 시어처럼이나 행복의 물결

가정안에서  우리 모두 즐기며 살게 

되길 간절히 소망함으로 시작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5708 향그런 봄의 연서(시백과 4/13/17 ) [3] 오애숙 2016-04-02 1425  
5707 활기찬 봄볕에 오애숙 2016-04-02 1133  
5706 (시)꿈이 물결치는 봄 오애숙 2016-04-02 1188 1
5705 시향詩嚮 오애숙 2016-04-02 1032  
5704 중년의 삶 오애숙 2016-04-02 952  
5703 삶의 비문 오애숙 2016-04-02 1028 1
5702 위로 오애숙 2016-04-02 1015  
5701 봄 오는 소리에(시) 오애숙 2016-04-02 1726 1
5700 사월의 연가 오애숙 2016-04-02 1393  
5699 이 아침에 11 [1] 오애숙 2016-04-02 1256 1
5698 휴식의 시학詩學 오애숙 2016-04-02 1243 1
5697 기도의 단 쌓기 오애숙 2016-04-02 1268 1
5696 향그러운 봄 향기에 오애숙 2016-04-02 1186 1
5695 여름창 여는 서막(시) 오애숙 2016-04-03 1282  
5694 (시) 마음의 안경= [1] 오애숙 2016-04-04 1261 1
5693 사랑에 빠진 산 [1] 오애숙 2016-04-04 1253 1
5692 봄 처녀 [1] 오애숙 2016-04-07 1127  
5691 이 아침에 (12) 나 됨을 선서하던 기억으로 오애숙 2016-04-08 1274  
5690 언감생심焉敢生心 [2] 오애숙 2016-04-08 1920 1
5689 물결치는 그리움 [5] 오애숙 2016-04-08 1710 1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15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796

오늘 방문수:
13
어제 방문수:
57
전체 방문수:
996,9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