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처럼/

시 조회 수 17 추천 수 0 2022.01.16 22:00:08
오애숙 *.243.214.12

천 개의 바람처럼/은파 오애숙 

 

바람이 분다 스쳐 지나가는 날개마다 

따사로운 하늬 바람결인 줄 알았는데 

살갗 에이는 상흔으로 가슴을 도려낸다 

 

서리가 내리면 서리꽃으로 폈던 시절 

언제였었나 반문해 보니 서녘의 해걸음 

마냥 무겁게 그림자를 밟고 짓누른다 

 

나에겐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한 때에는 

고운 꿈 수정 빛 햇살 드리운 푸르른 꿈결 

희망의 나래 피어나는 오색빛 너울인 건지 

 

천 개의 바람처럼 한 달래듯 억 겹의 세월 

동면에서 숙면하고 있는 새를 밀어내 듯 

봄이 먼 까닭 거센 바람 휘몰아치고 있구나!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328 시 달빛 언어 가슴에 슬어 [1] 오애숙 2022-01-20 32  
327 시 달빛 언어/은파 [1] 오애숙 2022-01-20 23  
326 시 시---비오는 밤 오애숙 2022-01-21 17  
325 시 소등섬 오애숙 2022-01-22 27  
324 시 그 곳에 가고 싶다/은파 오애숙 [1] 오애숙 2022-01-22 3571  
323 시 시/은파 오애숙 2022-01-23 5  
322 시 또 하나의 그리움 오애숙 2022-01-24 7  
321 시 또 하나의 가을 그리움 오애숙 2022-01-24 6  
320 시 봄으로 가는 길/은파 [1] 오애숙 2022-01-25 13  
319 시 봄 나드리/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1-25 17  
318 시 인생사 오애숙 2022-01-25 14  
317 시 봄님 소식에 오애숙 2022-01-30 28  
316 시 4월의 봄/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1-30 7  
315 시 새해 결심 오애숙 2022-01-30 10  
314 시 그리움의 발라드 오애숙 2022-01-30 13  
313 시 바닷가 이야기/은파 오애숙 2022-01-31 5  
312 시 평화로운 바닷가/은파 [1] 오애숙 2022-01-31 6  
311 시 새해엔 [1] 오애숙 2022-01-31 11  
310 시 설악, 상고대의 환희 [1] 오애숙 2022-02-02 9  
309 시 --시--2월의 문턱에서 [2] 오애숙 2022-02-02 19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3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194

오늘 방문수:
27
어제 방문수:
48
전체 방문수:
996,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