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개의 바람처럼/

시 조회 수 17 추천 수 0 2022.01.16 22:00:08
오애숙 *.243.214.12

천 개의 바람처럼/은파 오애숙 

 

바람이 분다 스쳐 지나가는 날개마다 

따사로운 하늬 바람결인 줄 알았는데 

살갗 에이는 상흔으로 가슴을 도려낸다 

 

서리가 내리면 서리꽃으로 폈던 시절 

언제였었나 반문해 보니 서녘의 해걸음 

마냥 무겁게 그림자를 밟고 짓누른다 

 

나에겐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 한 때에는 

고운 꿈 수정 빛 햇살 드리운 푸르른 꿈결 

희망의 나래 피어나는 오색빛 너울인 건지 

 

천 개의 바람처럼 한 달래듯 억 겹의 세월 

동면에서 숙면하고 있는 새를 밀어내 듯 

봄이 먼 까닭 거센 바람 휘몰아치고 있구나!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368 시 QT [1] 오애숙 2021-03-14 11  
367 시 QT [2] 오애숙 2021-03-23 11  
366 시 진정 그대를 축복합니다----[[SM]] [1] 오애숙 2021-06-15 11  
365 시 QT 오애숙 2021-04-06 11  
364 시 QT 오애숙 2021-04-10 11  
363 시 연시조--해 질 녘/은파 오애숙 2021-04-12 11  
362 시 QT [4] 오애숙 2021-05-20 11  
361 시 여전히 오애숙 2021-05-20 11  
360 시 신록의 향그러움/은파------[[SM]] 오애숙 2021-05-25 11  
359 시 QT 오애숙 2021-05-27 11  
358 시 QT 합리적 판단에 근거한 법에/은파 [1] 오애숙 2021-05-27 11  
357 시 풀잎 꽃/은파 오애숙 2021-05-28 11  
356 시 QT [3] 오애숙 2021-06-01 11  
355 시 QT 오애숙 2021-06-02 11  
354 시 QT 오애숙 2021-06-03 11  
353 시 성시--주 여호와여/은파 [2] 오애숙 2021-07-08 11  
352 시 QT 오애숙 2021-06-11 11  
351 시 **시--------문득(세월의 강가에 앉아서)-------[시마을 [1] 오애숙 2021-07-09 11  
350 시 QT 하나님의 의가 우릴 통해 받으소서/은파 오애숙 2021-07-12 11  
349 시 QT; 정체성 갖고 사는 자/은파 [3] 오애숙 2021-07-15 11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67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12

오늘 방문수:
54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