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흔

시 조회 수 38 추천 수 0 2022.01.18 20:55:00
오애숙 *.243.214.12

상흔/은파 오애숙 

 

 

바람이 스쳐 올 때면 

그대 눈물이 내 눈물 되어 

잔설에 갈기갈기 찢어져 내린 걸 

그대 진정 알고 계시런가 

 

이 밤 가고 새 날이 오면 

고운님 떠나시면 어이하리 

눈썹에 흐르던 내 눈물이 마르기 전 

떠나갔던 그 상흔 남아있어 

 

오늘도 내 어이하리 

눈물이 빗물이 되어 가슴에 

스며드는 걸 그대 알고 계시런가 

이 밤 가도록 묻고 싶어라 

 

세월의 바람결 사이 

퇴색된 거튼 제치고 바라본 

사윈들에 하얀 눈 밤새 내렸는데 

단풍잎 하나 뒹굴고 있다 

 

넌 내 마음 알고 있어 

밤새 날아와 날 위로하려는가 

세월이 약이 되련만 널 바라보니 

내 맘 더 처연하구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2368 시 시 -- 사랑하니까 --[[MS]] [1] 오애숙 2020-03-14 35  
2367 시 시--웃음짓는 인생 서녘 --[[MS]] [1] 오애숙 2020-03-14 18  
2366 시 시--꽃같은 내 청춘아--[[MS]] [1] 오애숙 2020-03-14 33  
2365 시 시-- 그대 오시려거든 --[[MS]] [1] 오애숙 2020-03-15 49  
2364 시 시--나의 동반자--[[MS]] [1] 오애숙 2020-03-15 29  
2363 시 시-- 오 평화의 왕이시여 --[[MS]] [1] 오애숙 2020-03-15 22  
2362 시 시--성탄절의 의미 되새기며--[[MS]] [1] 오애숙 2020-03-15 18  
2361 시 시--크리스마스 시즌과 나 --[[MS]] 오애숙 2020-03-15 21  
2360 시 시--주님의 그 크신 사랑에--[[MS]] 오애숙 2020-03-15 43  
2359 시 시--평강의 왕 당신은 --[[MS]] 오애숙 2020-03-15 18  
2358 시 시-성탄 전야 --[[MS]] 오애숙 2020-03-15 23  
2357 시 시--내 안에 움트는 새론 싹--[[MS]] [1] 오애숙 2020-03-15 18  
2356 시 시-- 12월의 물결은--[[MS]] 오애숙 2020-03-15 30  
2355 시 시--보아라 그날--[[MS]] [1] 오애숙 2020-03-15 20  
2354 시 시--12월이 있어 참 좋습니다--[[MS]] [1] 오애숙 2020-03-15 11  
2353 시 시--성탄절 아침에--[[MS]] [1] 오애숙 2020-03-15 20  
2352 시 시--겨울비 속에서--[[MS]] [1] 오애숙 2020-03-15 16  
2351 시 시--12월 끝자락에 서서--[[MS]] 오애숙 2020-03-15 18  
2350 시 시-- --[[MS]] 오애숙 2020-03-15 11  
2349 시 시-- --[[MS]] 오애숙 2020-03-15 16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61
어제 조회수:
137
전체 조회수:
3,126,689

오늘 방문수:
33
어제 방문수:
83
전체 방문수:
999,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