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파

조회 수 26 추천 수 0 2022.01.19 03:17:25

http://www.feelpoem.com/bbs/board.php?bo_table=m34&wr_id=73348&sfl=mb_id%2C1&stx=eys1234

 

연초 빛의 싱그런 새봄의 향기 속에 

물결치는 온 산야 하늬바람 결 타고 

둥지 떠나간 철새들 다시 오고 있어 

 

슬픈 이별로 가슴 조이던 아픈 비애 

산기슭 오솔길에 핀 장미향 버무려 

삭여낸 사랑이란 걸 알고나 있는지

 

이토록 이슬 맺힌 가슴속의 그리움

낙엽처럼 입은 상처 어르고 싶기에  

오롯이 피는 구슬픔 노을에 던지고

 

내 널 잊지 않고 보듬어 보려는 맘

침묵에 일괄한 슬픈 비애 작별하여 

뻐꾹새의 청아함으로 노래하리니 

 

눈시울의 그 슬픈 비애 어서 속히 

강물에 던지고 봄 향기 너울 쓰고 

내 사랑 어서 주저 말고 오시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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