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과 봄 사이

조회 수 49 추천 수 0 2022.02.21 04:40:59

겨울과 봄 사이/은파 오애숙

 

산 능선에 흑빛 먹구름 

망울망울 꽃구름에 사라져 

내 마음 힘차게 솟아오르면  

한 송이 매화꽃 피어나서 

하늬 바람결이고 싶어라 

 

동면 깊이 잠든 심연 

겨울과 봄 사이 휘날리는 

살폿한 향기로운 봄의 노크 

맘 속 뜨락 곱게 미소하매 

오롯한 그리움 일기에 

 

작금 봄으로 가는 길목                                          

설렘으로 윙크하고 있어 

옛 추억 결코 외면할 수 없어 

내게 베풀어 주신 사랑 인해 

지난날까지 사랑 하리 

 

삶이 흐트러지거나 

낙담해 있을 때 내 님의 힘 

가슴으로 받들어서 세상사 

질곡의 늪에 나와 봄날처럼 

꽃으로 화알짝 피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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