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

조회 수 27 추천 수 0 2022.02.23 03:53:32

동행/은파 오애숙

 

보이지 않는 길 걷고 있을 때 

삶 속에 새의 지저귀는 연가 

더 이상 들리지 않는다 해도 

감사꽃 피워내어 휘날린다면 

서로에게 커다란 소망 되리 

 

두 갈래 미혹의 길 놓여 있어 

누군가의 관점에 같은 맥락과 

교차점의 눈높이 평행 선상에 

위로의 안식처 된다면 긍정 꽃 

피어내 하모니로 노래 부르리 

 

아직 길이 안갯길처럼 뿌옇고 

버거운 첩첩산골이라 둘이서 

손잡고 가는 게 얼마나 커다란 

힘이 되고 기댈 어깨라 싶기에 

봄날 훈풍 같기에 감사꽃 피네 

 

얼마쯤 갔을까 향그러운 길 

눈이 아직 흐드러지게 핀 꽃 

마주 보며 들숨과 날숨 사이 

기쁨 만끽할 수 있는 긍정에 

그것으로 자족함의 향기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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