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길섶에서

조회 수 29 추천 수 0 2022.02.23 12:03:32
시 
 
2월의 길섶에서 
 
                                                                        은파 오애숙 
 
입춘 지나가는 길목 
슬금슬금 눈치 보면서 
봄과 겨울 동장군 오갈 때 
봄 햇살 언 기슭 녹이매 
제세상이라 노래하며 
춤추는 새들의 연가 
 
금싸라기 새봄 
찬란한 햇살 속에서 
윤슬 반짝반짝거리니 
먹구름 구석으로 몰아내 
쪽빛 하늘 가슴 드러낸 
봄의 태동 속 환희 
 
결코 봄 멀지 않아 
환희의 샘 가슴속에서 
희망의 꽃 망울망울 사윈 들 
고목의 앙상한 가지에서 
봄 전령 되려 2월 길섶 
꽃을 피워 내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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