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조회 수 34 추천 수 0 2022.02.23 12:23:10

 

오늘도/은파 오애숙 

 

찬란한 봄 햇살로 피어나는 아침의 나라 

한얼의 정기로 동방의 빛 가슴에 품어 안고 

오늘도 어둑새벽에 행복 찾아 걷고 걷으리

 

새벽이슬 한 술 목축여 흙내음 술안주 삼고 

풍유 시 한 가닥 읊으며 천리길 마다치 않고 

오늘도 신선한 공기 들이마시며 걷고 걷는다 

 

고요한 아침의 나라 농부가 이른 아침부터 

쟁기 잡고 소 모는구려 쟁기 잡으면 앞 향해 

싫든 좋든 간에 무조건 목적지 향해 가야 하리 

 

쟁기 뒤로 길 없기에 뒤를 돌아보면 좌우로 

왔다 갔다 쟁기질 못해 밭갈이 엉망진창 되어 

아니함만 못함 배우노니 시작하면 앞만 향하리 

 

밭갈이는 시작 첫 단계 봄이 오면 파종 직전에 

굳은 땅 잘 갈아엎어야 씨 뿌리거나 모종 심어서 

농사 잘 지을 수 있는 그 이치 거스르지 마시구려 

 

동방의 아침의 나라 어미소가 아기 소와 함께 

굳은 땅을 갈아엎으려고 주인 지시에 버겁지만 

따르는 모습 애처로우나 그러면서 인생 배워가리 

 

쟁기는 결고 뒤로 갈 수 없음을 아로새긴 심연

성공과 승리는 오직 앞에 도전 자와 전진하는 자 

쟁취하고서 빅토리 외치며 주역될 수밖에 없구려 

 

일찍 눈을 뜬 새만 벌레 한 마리라도 더 잡는 법 

하늘의 그 이치 맘속에 박제시켜서 시 한 가닥을 

사색의 너울 가슴에 쓰고서 새롭게 읊으며 걷는다 

 

뭘 위해 먹고 무엇 위해 살고 있는지 일할 때를 

잘 기억하여서 콩을 심는데서 콩 나는 하늘 이치 

잘 새겨 시 한 가닥 읊으며 괴나리봇짐 지고 걷노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3948 소설 단편 오애숙 2018-06-27 269  
3947 마침표가 떠 있는 하늘가[내안의 망원렌즈] [2] 오애숙 2019-01-21 269  
3946 비행 자동차 오애숙 2018-09-05 268  
3945 수필 가끔 삶에 화창한 날 있다 오애숙 2018-11-21 268  
3944 성시/권온자 [6] 오애숙 2019-04-17 267  
3943 [[시조]]---내 강아지---(시) [1] 오애숙 2018-08-08 265  
3942 여행 가기 오애숙 2018-06-28 265  
3941 시인은 (SM) 오애숙 2018-07-17 263  
3940 (소천)심연의 고인물 오애숙 2018-06-25 260  
3939 삶에 소망이 피어나(SM) 오애숙 2018-07-20 260  
3938 [[시죠]]한여름밤의 단상 [1] 오애숙 2018-08-17 259  
3937 시조---봉선화 (MS) [1] 오애숙 2018-07-28 259  
3936 고령화 (MS) 오애숙 2018-08-09 258  
3935 심판날 (SM) [2] 오애숙 2018-07-17 257  
3934 [창방 이미지] 가까이 하기에 먼 당신(그녀) [1] 오애숙 2018-08-04 257  
3933 내 그대의 위로에 시 한송이 피우리/ ms 오애숙 2019-01-11 257  
3932 --시-- 설악, 눈꽃 상고대의 환희/은파 오애숙 오애숙 2022-02-23 257  
3931 시 (MS)--운 좋게 오애숙 2018-07-28 255  
3930 마침표가 떠 있는 하늘가/10월의 마지막 날 [3] 오애숙 2019-01-21 255  
3929 오늘도 (MS) 오애숙 2018-08-27 25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232
어제 조회수:
45
전체 조회수:
3,127,386

오늘 방문수:
102
어제 방문수:
31
전체 방문수:
999,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