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부쟁이 연가 (내 사랑 내 그대여)

조회 수 1502 추천 수 0 2022.02.23 12:39:19
 
  쑥부쟁이 연가  
                     (내 사랑 내 그대여)                      
                                                                                                                                                        은파 오애숙

그대, 내 사랑아 당신이 머문 자리에
내 마음속에 피어나는 사랑의 향그러움
내 그대가 머물렀던 그 자리마다 아름드리
추억의 향기가 가슴에서 오롯이 휘날리네요

처음 내 눈이 그대를 집어내는 순간 그대 향하여
그대 만의 꽃이 되고파 시도 때도 없이 노래 불렀고
꿈결에서도 비눗방울 황홀경에 빠져 내 그대와 함께
어디론가 웃음 짓는 환희 속으로 날아갔던 기억의 나래

이 가을 온누리 쑥부쟁이 점령하듯이 송두리째 내 마음을
사슬로 꽁꽁 묶어서 사랑의 포로로 만들어 버리게 했는지
이슬 맺힌 낙엽처럼 상처 어르며 그 구슬픔 붉은 노을에
모두 던져버리고 내 그대 향한 일편단심 만들고 있기에

내 사랑 내 그대여 그대가 머물렀던 그 머문 자리마다
추억의 아롱진 꽃망울 망울망울 곱게 피고 있기에
이 가을 내 그대여 그대가 만들어낸 그 자리마다
옛 그림자 휘날려와 그리움, 사랑이 되었기에

이 가을, 가을 여인이 되어 내 그대 보고파
이 산 저 산 그대 향한 맘속 그리움에
오늘도 메아리로 연가 부릅니다
오 내 사랑, 내 그대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5928 중년의 삶 오애숙 2016-05-03 1042  
5927 해맑은 향기 속에 오애숙 2016-05-03 1174  
5926 꽃비(시) [1] 오애숙 2016-05-03 3103  
5925 인연(시) [2] 오애숙 2016-05-03 1781  
5924 어린이날 오애숙 2016-05-04 2486  
5923 막내 졸업 앞에 두고서 오애숙 2016-05-04 2828  
5922 졸업식 오애숙 2016-05-04 2296  
5921 오월의 향그러움 [1] 오애숙 2016-05-04 1098  
5920 LA의 5월 [1] 오애숙 2016-05-05 1095  
5919 생일날 오애숙 2016-05-06 2788  
5918 날개 오애숙 2016-05-07 1942  
5917 무제 오애숙 2016-05-07 1919  
5916 꽃비 2(시) [1] 오애숙 2016-05-08 2204  
5915 이상 야릇한 것 오애숙 2016-05-08 1805  
5914 생각 오애숙 2016-05-08 1645  
5913 QT [1] 오애숙 2021-07-05 6  
5912 안경 오애숙 2016-05-09 1805  
5911 나 내님 향그럼에 슬어(시) [2] 오애숙 2016-05-10 1705  
5910 현실의 시학(시) [1] 오애숙 2016-05-10 1323  
5909 이 아침에 [1] 오애숙 2016-05-10 1085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2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7

오늘 방문수:
48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