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내릴 때면

시 조회 수 36 추천 수 1 2022.02.23 13:20:10
오애숙 *.243.214.12

함박눈이 내릴 때면/은파 오애숙

하이얀 눈이 내리네
밤새 내리는 눈을 보면
어린 시절 그 애 생각나네

함박눈을 좋아해서
겨울이 좋다는 그애는
지금쯤 어디서 뭘하는지

오늘따라 경쾌한 탱고
그 리듬에 맞춰 춤을 추다
비발디 사계가 듣고픈 것은

늙으면 추억을 먹기에
애타는 목마른 그리움인가
설빛 향기속에 네가 보고싶다

너와 나 발레 시간되면
무희들의 춤사위처럼 추던
그 시간 기다리며 즐거워 했지

우윳빛 뽀얀 얼굴에
하얀 발레복 입으며 천사가
내려준 옷 같다고 기뻐했었지

지금도 함박눈 내리면
가끔 발레 시간 춤추던 그때
그리워 가슴으로 물결 일렁인다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2288 시 시-이별이 남기고 간 그리움에/박제된 생각 [1] 오애숙 2020-03-28 8  
2287 시 시-너로 인하여/은파 [1] 오애숙 2020-03-28 8  
2286 시 시-새론 바람(노년의 바람2) [2] 오애숙 2020-03-28 14  
2285 시 시-시인의 정원에서는 [1] 오애숙 2020-03-28 12  
2284 시 시-꽃무릇의 연서 [1] 오애숙 2020-03-28 32  
2283 시 시-경자년의 바람 [1] 오애숙 2020-03-28 29  
2282 시 시-새벽비/은파 [1] 오애숙 2020-03-28 30  
2281 시 시-그대 오시려거든/은파 [1] 오애숙 2020-03-28 47  
2280 시 시-세월의 강가에 앉아서(세월의 바람)/은파 [1] 오애숙 2020-03-28 28  
2279 시 시-인생사 잊어서는 안 될 일/ 오애숙 2020-03-28 42  
2278 시 시-그리움이 사랑 되어 [1] 오애숙 2020-03-28 37  
2277 시 시-살다보면(추억의 향그러움)/은파 [1] 오애숙 2020-03-28 31  
2276 시 세월의 강가에 앉아서 2 [1] 오애숙 2020-03-28 35  
2275 시 시-오늘 따라/세월의 무상함 [1] 오애숙 2020-03-28 21  
2274 시 시-겨울밤의 연가 [1] 오애숙 2020-03-28 58  
2273 시 시--이아침 그대에게 찬사를/은파 [1] 오애숙 2020-03-28 40  
2272 시 가끔 추억의 향기 휘날려오면 [1] 오애숙 2020-03-28 43  
2271 시 시-가끔/지나간 시간들이 [1] 오애숙 2020-03-28 30  
2270 시 시-이 아침에 오애숙 2020-03-28 38  
2269 시 시- 하늘빛 향기 피어나는 간이역/은파 [1] 오애숙 2020-03-28 36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17
어제 조회수:
68
전체 조회수:
3,122,866

오늘 방문수:
13
어제 방문수:
53
전체 방문수:
997,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