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의 숲/은파 오애숙

조회 수 33 추천 수 0 2022.02.23 14:07:30

바람이 분다

해일에 못견디던

나목이 울음을 터뜨린다

 

봄에는 웃었고

여름에는 뽐내더니

가을엔 찬란하게 빛냈지

 

허나  폭풍에

끝내는 자리에 누워

시름시름 병을 앓고 있다

 

우리 인생에도

언젠가 비바람 치고

눈보라 휘날리어 오겠지

 

이 가을 가기 전

나를 사색의 숲에서 

일깨우려 울고 있는 건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228 오색 무지개로 피어나는 꽃동산 오애숙 2016-01-26 1708 2
227 살아있다는 것은(첨부) 오애숙 2016-01-27 1493 2
226 심연(첨부) 오애숙 2016-01-27 1979 2
225 석류(첨부) 오애숙 2016-01-28 1902 2
224 (시)글쓰기의 시학詩學(첨부) [1] 오애숙 2016-01-28 1778 2
223 미완성의 시학(첨부) 오애숙 2016-01-28 1990 2
222 (첨부)삶 (석양 夕陽 바라보며) 오애숙 2016-02-05 1555 2
221 눈 세상(첨부) 오애숙 2016-02-05 8005 2
220 애수(첨부) 오애숙 2016-02-05 1590 2
219 강줄기 따라 떠나간 사랑(작시) [1] 오애숙 2016-02-05 1843 2
218 그림자 3(6/28/17) [1] 오애숙 2016-02-07 1375 2
217 사랑 오애숙 2016-02-07 1474 2
216 살아 숨쉬고 있는 이름표 오애숙 2016-02-07 1859 2
215 해야 3 오애숙 2016-02-07 1441 2
214 꽃바람(시) [1] 오애숙 2016-02-07 2037 2
213 민들레 홀씨(첨부) [2] 오애숙 2016-02-07 26093 2
212 패랭이꽃 [2] 오애숙 2016-02-08 2642 2
211 달 그림자 호수에 물들면(6/28/17) [2] 오애숙 2016-02-09 2001 2
210 아직 이른봄 2 [1] 오애숙 2016-02-10 1258 2
209 발렌타인스 데이 [1] 오애숙 2016-02-15 1322 2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7
어제 조회수:
44
전체 조회수:
3,122,012

오늘 방문수:
54
어제 방문수:
38
전체 방문수:
996,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