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여정 휘도라/은파 오애숙

 

 

황혼 녘 인생길 휘이 도라서 보니 

한 고비 넘겼다 싶은데 다른 고비 

보란 듯 가는 길 막고 있는 태산에 

화들짝 놀라 방황의 늪속 파편들 

 

저마다 바라는 게 있는 우리 인생

그 어깨에 날개 달고 나래 펼치나

예기치 않는 바람에 꺾이곤 하여

일어나려고 발버둥 쳤던 기억들 

 

때로는 망망대해처럼 막막하여

넋 잃고 있을 때 있었다 싶으나 

보이지 않는 손길에 인도받아서

감사꽃 피워 휘날리는 향그러움

 

에머란드 빛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와 쪽빛 너울 속에 피어나

지난 편린속 갇혔던 굴레에서 

당당하게 헤쳐 나래 펴려는 건

 

마지막 본향 향하여 한 걸음씩 

춘삼월 풋풋한 향기 휘날리며 

하늘 비문에 아로새겨 보고자

발자취 하나 씩 남기려 걷누나

 

=============================

 

그리움 밀려올 때면/은파 오애숙 

 

스쳐가는 바람에도 

그리움 일렁이는 서녘 

내 그대 그리워라 소리쳐도 

목 놓아 불러봐도 소용없는데 

애처롭게 그리워하는 건 

사무친 까닭이런가 

 

그대를 못 잊어서 

사랑이란 너울 가슴에 

고이 써 이슬이 바람 되어 

내게 스쳐오기 까지 그대 향하여 

지평선 멀리 천 개의 그리움 

곰삭였다 하여도 

 

걸어가는 길 위 

문득문득 그대 향기 

스쳐 올 때면 바닷가로 나가 

답장 없을 걸 알면서 고운 꽃잎에

절절한 그리움 버무려 

연서 써 띄우누나


배원주

2022.03.06 18:07:34
*.48.184.98

 세월의 한을 품는 애잔한 시가 참 좋습니다.

오애숙

2022.03.14 15:09:07
*.243.214.12

늦게 발견하여 죄송합니다

은파 홈을 제대로 정리도 못하고

작품을 올리고 있어 죄송합니다

 

이 작품을 하와이 이미지

영상을 보고 작품을 쓴 것입니다

옛 선조들 생각하면서..

오애숙

2022.03.14 15:09:48
*.243.214.12

시작 노트/은파 오애숙

영상의 풍경은 하와이입니다.
한민족 설움 그 한 품어 봤습니다
초기 한인이민에 있어서 중요한 부류는
조선에 대한 일본의 지배를 벗어나 해외에서
독립운동을 하려고 미국으로 건너 간
정치 망명자들이 있습니다.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시기
1910년부터 1924년까지 541명가량의
학생들이 신분으로 미국 대학에서 공부한다는
명목으로 미국으로 이주하였으며 그들은
하와이와 미국 본토의 한인 사회의 지적・
정치적 지도자로서 급부상하였기에
해외 독립운동을 주도하였습니다.

이민 사회는 1945년 조선이 독립
쟁취하기까지 하와이에는 6,500명 그리고
미국 본토(특별히 캘리포니아)에 3,000명가량
미국 주류 사회와는 고립된 상태로 존재하다
오늘 날에 이르렀고 지금도 이민의 물결
셀 수 없을 만큼 끊임없다 싶습니다

하와이 한인 이민은 1903년 1월에
사탕수수 농장의 계약노동자로 도착하며
시작되었는데 최초의 이민선은 1902년
12월 22일 인천 항을 출발하여 1903년
1월 13일 호놀룰루에 도착하였다는
역사적 기록 마주해 봅니다

당시 사진만 보고 신부들의 유입으로
가정 이루게 되어 2세를 낳고 가족 중심
사회로 변하였으며 일용 노동자에서 벗어나
장기적 사업 분야에 참여하게 되었다지만
얼마나 고국에 대한 향수가 깊이 가슴에
절절 흘러 넘쳐났을런지 생각합니다

하여 그리움 가슴에 잠시 슬어서
은파는 오빠가 유학 오게되어 결혼해
초청받아 왔기에 고국이 그리워 질 때면
바닷가에 가서 태평양 바닷가 맞닿는 곳
내 고국이라 싶어 그리움 달래던 기억
아스라히 스쳐 지나가고 있습니다요
하여 그리움 한민족의 설움과 함께
시 한 송이 영상과 함께 올립니다

오애숙

2022.03.14 15:10:38
*.243.214.12

감사합니다. 배원주 수필가님!

춘삼월 하시는 모든 일에 순항하소서

오애숙

2022.03.14 15:06:34
*.243.214.12

<center><p hidden=ture style="text-align: left;"><audio class="attach_audio" src="https://blog.kakaocdn.net/dn/H2KWI/btrjkh4OFaf/K9XfO9m1WeVeVHCwvJdlO1/tfile.mp3" hidden=ture autoplay="1" loop="1" controls="1"</audio></p><table style="BORDER-TOP-STYLE: dotted; BORDER-TOP-COLOR: rgb(137,131,122); BORDER-BOTTOM-STYLE: dotted; BORDER-LEFT-COLOR: rgb(137,131,122); BORDER-BOTTOM-COLOR: rgb(137,131,122); BORDER-RIGHT-STYLE: dotted; BORDER-LEFT-STYLE: dotted; BORDER-RIGHT-COLOR: rgb(137,131,122)"<td bgcolor="#16250F" cellspacing="2" cellpadding="2" <table><tr><td><table border=0 bordercolor=red cellspacing=0 cellpadding=30 background="http://e-intech.co.kr/technote7/data/board/AnimationRoom/file_in_body/1/nahee-00-18.gif" width=600 height=800><tr><td><font color="ffffff" size=5><b><ul> <br> <br> 풍경화(하와이)-4 <br> <br>그리움 밀려올 때면/은파 오애숙<tr><td><font color="ffffff" size=4.5><b><ul> <marquee direction=up scrollamount=1 height=450> <br> <br>

 

<br>

<br>스쳐가는 바람에도 

<br>그리움 일렁이는 서녘 

<br>내 그대 그리워라 소리치고 

<br>목 놓아 불러봐도 소용없는데 

<br>애처롭게 그리워하는 건 

<br>사무친 까닭이런가 

<br>

<br>내 그대를 못 잊어 

<br>사랑이란 너울 쓰고서 

<br>찬 이슬이 바람 되기까지

<br>그대를 향한 그림자의 넋으로 

<br>지평선 가득 억겁의 그리움 

<br>곰삭였다 할지라도 

<br>

<br>걸어가는 길 위에 

<br>문득문득 그대 향기가 

<br>스치면 답장 없을 줄 알고도

<br>바닷가로 나아가  고운 꽃잎에

<br>절절한 그리움 버무려 쓴

<br>연서 띄우고 있누나  <br> <br></td></tr></table></td></tr></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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