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과 여름 사이

조회 수 32 추천 수 0 2022.03.07 00:22:49

봄과 여름 사이/은파 오애숙

 

 

봄과 여름 사이

벚꽃 피어 휘날려

꽃물결 일렁이는데

세월 강에 흩날리어

둥둥 떠나가기 전

내 그대 보고파라

 

하늬바람 봄물결

휘날리며 좋으련만

시샘바람 불고 있어

움츠러드는 이 마음

누가 무시할 수 있고

어찌 나만 그렇겠나

 

우수와 춘분 사이

동면에 있던 개구리

깊은 잠에 깨어나는

경첩도 지나갔건마는

온누리 갈맷빛에서도

몇 차례 더 불겠지 

 

봄과 여름 사이에

아카시 향 스며들면

우리의 삶 속에 보랏빛

나팔꽃의 기상 소리에

생그럼 휘날려 꽃처럼

눈 떠 피어나고파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추천 수
5988 시)삶 5 [1] 오애숙 2017-05-23 3347 1
5987 백목련 2(시 3) [3] 오애숙 2016-02-07 3347 1
5986 무제 오애숙 2017-01-18 3338 1
5985 행복이란(시백과 등록16/5/30) 은파의 메아리 24 [2] 오애숙 2017-05-30 3331 1
5984 외면하고 싶은데 [1] 오애숙 2017-04-03 3329 1
5983 사랑으로 담금질하기 위한 회상 오애숙 2016-01-23 3329 4
5982 진리 안에서 자유함 [9] 오애숙 2016-09-30 3328 1
5981 오애숙 2016-05-20 3326  
5980 나르샤하는 소망 외(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320  
5979 그님 동행에(사진 첨부) [1] 오애숙 2017-06-06 3317 1
5978 팔월 광복의 물결로 핀 무궁화여(사진 첨부) 오애숙 2017-08-12 3315  
5977 칠월의 길섶에서 오애숙 2017-06-27 3314 1
5976 무제 오애숙 2016-09-28 3311  
5975 촛불 집회 2 외(당분간 컴퓨터에 문제가 있어 이 곳에 올림을 양지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애숙 2016-12-20 3306 1
5974 옛 그림자 부메랑 되는 유월(첨부) [1] 오애숙 2017-06-05 3302 1
5973 [1] 오애숙 2017-05-23 3297 1
5972 삶의 끝자락에서 나부끼는 공허/팔랑개비(바람개비) [2] 오애숙 2015-08-29 3297 4
5971 당신의 어린양/ 오애숙 2017-02-02 3293 1
5970 때론(사진 첨부) 오애숙 2017-06-05 3291 1
5969 문제의 분기점 오애숙 2016-05-26 3286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0
어제 조회수:
27
전체 조회수:
3,121,179

오늘 방문수:
0
어제 방문수:
17
전체 방문수:
995,7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