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향연

조회 수 50 추천 수 0 2022.03.11 21:15:08

꽃의 향연/은파 오애숙

 

봄이 오니 꽃 피누나 

알록달록 들에도 산에도 

우리 집 마당에도 만개하는 

봄꽃의 향연 이로구나 

 

햇살 모두 긁어 모았나 

산기슭 어귀에서 황금빛 

산수화의 물결 출렁이더니 

이어받은 매화물결일세 

 

봄전령의 향그럼인가 

이산 저산 진분홍 진달래 

삼동에서 깨어 개나리에게 

악수 청해 바람 일으킨다

 

그 옛날 여의도의 가로수 

벚꽃 망울망울 꽃망울 피워 

청춘남녀 사랑받을 준비하나

궁금해 오는 새봄이구려 

 

온산야의 꽃봉오리 토독

이제는 완연한 봄이 왔다고 

연가 불러 모든 상춘객에게 

윙크하는 춘삼월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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