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흐르는 빗줄기, 심연의 사유

시 조회 수 27 추천 수 0 2022.03.26 18:50:49
오애숙 *.243.214.12
흐르는 빗줄기, 심연의 사유/은파 오애숙

그대의 그리움으로 가슴에 가득 메우라
오늘처럼 비 오는 날에는 꽃봉오리에 눈물방울
하염없이 맺혀 빗줄기로 떨어져 내리고 있는지
하늘 창 활짝 열고 그리움이 비가 되어 쏟아내려
심연 속으로 고여 들고 있기에 오롯이 그 옛날
그 추억 사랑의 꽃망울 휘날리는구려

봄 활짝 연 가로수 영원히 변치 말자
굳건한 언약도 세월 강에 빛바랜 커튼 사이
그대 내 사랑아 그리움 아득히 멀어져 갔건만
오늘 같이 비 내릴 때면 사랑의 초석이 되었던
내 그대 들숨 날숨 사이 스미어 들고 있어
그대 숨소리 귀 우려 아련히 피는가

꽃가지 내리는 빗줄기 굵어져 개울 만나
언제인가 강줄기 되어 바닷가 도달하겠거니
우리도 거기서 곧 만나게 되리니 거기서 웃자
사랑에 목마름 없는 곳 향하여 하늘빛 향기로
우리 머문 곳 어디든 모두에게 생명 다하여
후회없고 아낌없이 사랑하다 만나자꾸나
 
이 게시물을
목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688 시 큐티:의인의 고난에/은파 오애숙 2021-10-24 7  
1687 시 큐티--온 세상 뒤흔드는 통치자의 권능 앞에/은파 [2] 오애숙 2021-10-24 7  
1686 시 시-낙엽 연가---[SH] 오애숙 2021-10-26 12  
1685 시 큐티 [1] 오애숙 2021-10-26 11  
1684 시 큐티 : 나의 죄와 허물을 내게 알게 하소서 [2] 오애숙 2021-10-26 27  
1683 시 [봄비]비가 옵니다/은파 오애숙 2021-10-26 22  
1682 시 가을 앓이 오애숙 2021-10-26 11  
1681 시 큐티---한 번 죽음으로 끝나는 이 땅의 삶 오애숙 2021-10-28 10  
1680 시 시---가을 앓이 [1] 오애숙 2021-10-26 15  
1679 시 큐티:비애 중에도 소망꽃 피우게 하소서/은파 [1] 오애숙 2021-10-28 5  
1678 시 시: 단풍 (불꽃의 그대처럼/은파 오애숙 2021-10-28 11  
1677 시 가을 바다 이야기/은파 오애숙 2021-10-28 10  
1676 시 시- 인생 오애숙 2021-10-30 11  
1675 시 큐티---고난당하는 이의 탄식에/은파 [2] 오애숙 2021-10-30 10  
1674 시 큐티---고난과 악인의 운명 함께 엮는 어리석음 보며/은파 [2] 오애숙 2021-10-30 10  
1673 시 가을과 겨울 사이 [1] 오애숙 2021-11-01 13  
1672 시 11월의 시 [1] 오애숙 2021-11-01 7  
1671 시 슬도 해국, 심상의 오색 무지개/ [1] 오애숙 2021-11-01 11  
1670 시 가을비 속에 [1] 오애숙 2021-11-01 11  
1669 시 갈대의 계절 오애숙 2021-11-01 115  
쓰기 목록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메뉴

오늘 조회수:
36
어제 조회수:
36
전체 조회수:
3,121,479

오늘 방문수:
16
어제 방문수:
25
전체 방문수:
995,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