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오늘도 걷는다

조회 수 32 추천 수 0 2022.03.26 21:01:46

오늘도 걷는다/은파 오애숙

너 찬란한 태양아
오늘도 너를 바라보며
강물 따라 흘러가런다

흙 한 줌! 풀 한 줌
정 한 줌! 사랑 한 줌
마음의 정수리에 이고

세월이 약이지만
정처 없이 떠나가는
이 나그네 서글픔 아는가

맘속 봇짐 하나와
괴나리봇짐 하나 걸치고
여우도 굴이 있다고 하는데

정처 없이
오늘도 걷고 걷는 길
황금빛 너울속에 웃으며

오늘은 그래도
날 반겨 주는 네가 있어
네 찬란한 갑옷 입고 떠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sort
128 아직 갈맷빛에 서성이는데 오애숙 2015-12-09 3190 3
127 아직 문 밖에 서성이며 [2] 오애숙 2015-12-09 2303 3
126 백 세 시대 문 앞에 서성이며 오애숙 2015-12-09 2312 3
125 수필 저무는 한 해, 해 그림자 속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오애숙 2015-12-25 2660 3
124 * 성탄의 소리 [3] 오애숙 2015-12-20 2160 3
123 수필 함박눈이 가슴에 쌓이던 그런날 오애숙 2015-12-28 2721 3
122 ** 인생의 모래시계 오애숙 2015-12-24 2025 3
121 그리움이 파도 속에 오애숙 2015-12-27 1902 3
120 사위어 가는 그리움 오애숙 2015-12-26 1801 3
119 초겨울 오애숙 2015-12-29 1603 3
118 겨울 속에 봄인줄 알았는데 [1] 오애숙 2015-12-29 2112 3
117 허무 [1] 오애숙 2015-12-29 1483 3
116 하늘빛 푸른 안경에 [1] 오애숙 2015-12-31 1447 3
115 환한빛이 웃음 치는 밤 오애숙 2015-12-31 1946 3
114 해야(한 해 끝자락 에서) [1] 오애숙 2015-12-31 1648 3
113 신년 일기 (송구영신) 오애숙 2016-01-01 2115 3
112 소망의 꽃/소망참 오애숙 2016-01-01 1688 3
111 송구영신 오애숙 2016-01-01 1788 3
110 (시)아직 살갗 회모라치는 봄인데 오애숙 2016-01-03 1759 3
109 봄의 전령사 (시) [2] 오애숙 2016-01-03 2124 3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64
어제 조회수:
86
전체 조회수:
3,121,869

오늘 방문수:
50
어제 방문수:
69
전체 방문수:
996,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