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애숙 시인

춘삼월, 어느날 아침/은파 오애숙

따끈한 유자차 한 잔

내 아가 웃는 미소인가 

아기 천사들의 합창처럼

배시시 환한 미소 품고서 

살폿한 눈웃음의 함성

가슴 열고 스며든다 

춘삼월 신선한 공기와

유자차 한 잔의 음미속에

아지랑 물오르듯이 피는

이 향긋함 그대 향기런가 

몽실몽실 꽃구름 가슴에

피어나 휘나리는 구려

그대 곁에 있을 때엔

언제나 아가 웃음으로 

아기 천사들의 합창처럼 

배시시 환한 미소 품고서 

어느사이 해바라기 되어

살폿한 함박웃음 폈지

그대 내 곁에 없다해도 

행복의 씨앗을 뿌려주는 

봄 향기처럼 내 그대 인해 

차 한 잔에도 여유론 물결

그대 생각하는 심연에서

유자 향 휘날리는구려

봄볕, 해맑은 어느 날 아침/은파 오애숙 

따끈한 유자차 한 잔 내 아가 웃는 미소인가 

아기 천사들의 합창처럼 배시시 환한 미소 품고 

살폿한 눈웃음의 함성 희망 꽃 피고 있구나 

살폿한 신선한 공기와 유자차 한 잔의 음미에 

아지랑 물오르듯이 피는 향긋함의 노래 몽실몽실 

꽃구름 속의 희망 나래 마음의 노래되는구려 

내 곁에 있을 때에는 언제나 웃음꽃 만발해 

아기 천사들의 합창처럼 부메랑 되는 환한 눈웃음 

심연에서 해바라기 되어 살폿한 함박웃음 폈지 

저 멀리 떠나간다 해도 행복의 씨앗을 뿌려주는 

봄 향기처럼 차 한 잔에도 추억이 영원한 사랑으로

심연에서 고옵게 일렁여 유자 향 휘날리는구나 

도전의 푸른 꿈 펼쳐 더 높게 쪽빛에 물들어 

애타게 갈망하는 침묵의 언어 박제시켜 가려무나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에게 힘 실어 주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