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날의 단상

조회 수 38 추천 수 0 2022.04.17 22:02:07

어린 날의 단상/은파 오애숙

 


한 때 사랑나무 열였지

마당에 감나무와 대추나무 
때가 되면 가슴에 추억의 물결 
심연에 일렁여 피어난다

 

단감이 익기도 전인데

먹고 싶다고 따 달라고 해

긴 장대를 들고 따다가 큰아들

눈퉁이 밤퉁이 될 뻔 했지

그리움, 덕수궁 돌담처럼
행복 바이러스 심연 펌프질하듯
새록새록 하하호호 물결들이 
그리움으로 휘날리는데

아이들 어린나이였던 탓
희뿌연 안개와 같은 것이었나
아련한 추억들 동상이몽 되어서
싸릿문 밖 외톨이로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추천 수
68 -어머니의 향기로- 어른이 되기까지 [2] 오애숙 2015-08-29 1732 4
67 점검/ 삶의 이중주二重奏(시) [1] 오애숙 2015-08-29 2521 3
66 인생여정, 뫼비우스 띠 오애숙 2015-08-29 1395 4
65 감사의 나팔/팔월 쪽빛 하늘 속에서 (tl) [1] 오애숙 2015-08-29 1302 3
64 화인火印 맞은 심장/팔월의 중턱에 앉아서(tl)/팔월의 노래 2 (TL) [5] 오애숙 2015-08-13 1938 4
63 부패 腐敗===== [1] 오애숙 2015-08-13 1987 3
62 썩은 동태 눈깔 [2] 오애숙 2015-08-13 9817 4
61 진상파악하기(시)/팔월 중턱(시) [2] 오애숙 2015-08-13 1284 4
60 어쩔 수 없는 것이 이런 것일까 [2] 오애숙 2015-08-13 1734 4
59 가슴앓이 [2] 오애숙 2015-08-13 1572 3
58 수필 광복 70주년 기념 수필 "허공 울리는 절규" 영상 수필 오애숙 [1] 오애숙 2015-08-11 3248 4
57 핍진한 사랑앞에 오애숙 2015-08-09 2264 4
56 [시]--인생 사계 오애숙 2015-08-09 1886 4
55 무정한 세월/칠월 끝자락 내린 비 오애숙 2015-08-08 1915 4
54 시) 가을 달빛에 [2] 오애숙 2015-08-08 1691 4
53 향수에 젖어- 유채색 추억속으로 [2] 오애숙 2015-08-08 2370 3
52 향수에 젖어 -별들의 향연이 펼쳐질 때면 오애숙 2015-08-08 1649 4
51 횡재 오애숙 2015-08-08 1585 4
50 영감靈感이 안착되는 밤 [2] 오애숙 2015-08-08 1542 4
49 (시)안타까움(* "엘에이 홈리스"로 퇴고해 댓글에 시를 올립니다. 1/ 21/ 16) [1] 오애숙 2015-08-08 1837 4

회원:
30
새 글:
0
등록일:
2014.12.07

오늘 조회수:
37
어제 조회수:
65
전체 조회수:
3,121,711

오늘 방문수:
34
어제 방문수:
51
전체 방문수:
996,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