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 그늘 아래서

조회 수 54 추천 수 0 2022.05.02 17:54:17

장미 그늘 아래/은파 오애숙 

 

오늘 같은 날 장미차 한 잔 우려 

가슴 따뜻하려고 차 마시고 싶다 

 

하늘에선 비가 뚝뚝 떨어질듯한 

잿빛 매지구름이라 그리운 건가 

나도 모른 게 식탁 위에 꽂아 놓은 

붉은 장미에 눈이 자꾸가고 있다 

 

날씨로 인하여 우울했던 맘 날리려 

겹겹의 무늬 매 만지며 장미 향기에 

잠겨 들어 마시니 어느 사이 달콤한 

사랑이 물결치듯이 붉게 타오른다 

 

젊음이 아름다운 건 뭔가 할수 있어

무엇하더라고 뜨겁게 타오르고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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