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목련화 고옵게 피었습니다

조회 수 28 추천 수 0 2022.03.26 18:04:31
목련화 고옵게 피었습니다/은파 오애숙

해맑은 하늘가의 외침 이런가
흰구름 몽실몽실 꽃구름 피어
사랑을 부르는 목련의 춘삼월
북향 향해 그리움의 연모인지

사윈 산야 삼동의 어두운 그늘
봄햇살 활짝 웃음꽃 피어나면
산기슭 얼었던 시냇물 흐를 때
봄의 태동 속에 곱게 피었구려

하하호호 싱그럼의 합창소리
대자연의 오케스트라 속에서
눈이 집어내는 그대의 자태에
빗장 화알짝 열게 하는 목련화

춘삼월 긴 동면에서 깨어나서
산기슭 인적이 드문 계곡에서
오직 그대의 임을 향한 연모로
함박 웃음꽃을 피우고 있는가

눈부신 그대의 고고한 품위에
모두 압도시키고 있는 목련화
일심단편인 너로 인해 그 옛날
내 사랑도 오롯이 피어나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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