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담쟁이 덩쿨

수필 조회 수 30 추천 수 0 2020.05.27 18:04:52

담쟁이 넝쿨 
                                                                                                                                                          은파 


  싱그러움 샤랄라이 꽃물결 치는 오월이다. 금빛물결 찬란하게 

 

 

나래 펴는 오월이다. 언제부턴가 관심사가 된 식물이 있다.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내가 사는 LA에선 흔히 볼수 있는 나무가 담쟁이 넝쿨이다. 또한 내가 사는 아파트 현관에는 담쟁이 덩쿨이 야자 나무며 각종 나무위로 올라가고 있어 어린시절이 떠오른다.

  고향이 서울이라서 어린 시절에는 흔하지 않았던 나무다. 지금도 건강한 편을 아니지만 어린 시절에는 지금보다 더 연약했다. 학교까지 가기가 때때로 벅찰 때가 있었다. 하지만 등굣길에서 늘 푸르름으로 미소 짓는 게 있어 힘을 얻어 교실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그 이름은 담쟁이덩굴이다. 혹은 담쟁이 넝쿨이라고도 한다. 담쟁이는 그저 묵묵히 목표를 향해 위만 바라보고 간다. 그것도 독불장군처럼 자기만 혼자 살겠다고 가는 것이 아니다. 선두에서 수백의 나뭇잎들을 인솔하여 올라간다. 손에 손잡고 모두가 앞으로 나가며 벽을 오른다. 어린 마음에 어찌나 신기하고 놀랍던지 가끔 담장 밑에서부터 위를 올려다보곤 했던 기억이다. 

  이십 여 년을 LA에 거처를 두고 있어. 주변에는 담쟁이 넝쿨이 여기저기서 번식하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한다. 담벼락은 물론이고 철사로 만든 울타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담쟁이는 관상용 이나 소음 차단용으로 도심 속 시멘트벽에 붙어 자라고 있는 식물로 알고 있다. 담쟁이는 나무줄기에 뿌리를 내리고 올라가, 그 나무를 숙주로 하여 자라고 있는 담쟁이도 있다. 한마디로 기생충 같다. 나무의 양분을 빨아먹고 자라는데, 때로는 기생식물을 고사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찌보면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속담을 생각해 본다. 그런 의미로 언제인가 졸작이지만 시 몇 편 쓴 것이 생각난다. 그중에 한편을 다시 음미해 본다. 제목은 송담(소나무 담쟁이 넝쿨이)이다. 

  오직 질주/오직 목표 향한 정진/땅에 것 보지 말고서//나 혼자만/살겠다 아니하고/더불어 살자고 하네//너 좋고 나 좋고/누이 좋고 매부 좋고/난 널 위해 넌 날 위해//피폐해지지 않고/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함께 살아가자고//엉금 
 엉금 기어서/소나무 우듬지 위로/다 함께 오르자네//-송담/본인의 졸작- 

 가끔 LA 주변에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를 볼 때가 있었기에 쓴 시다. 서로 바람막이가 되어 준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기생식물을 고사시키기도 한다고 하니 서로에게 도움이 되리라 싶다. 물론 양분을 빨아먹고 자란다고 하여 기생충 같다고 하나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고 쓴 시다. 아마도 어린 시절, 힘겹게 학교생활을 했던 까닭일 것이다. 담쟁이 넝쿨을 바라보며, 넓은 운동장을 거처 수백 개 아니 수천 개의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 교실에 당도했던 기억이다. 담쟁이덩굴을 보면 지금도 사그랑주머니에서 어린 시절이 기억나 미소 짓고 있기 때문이다. 잠시 지천명 고지에서 지나간 삶을 생각해 본다. 그동안 너무 ‘빨리빨리’만 앞세웠던 기억이다.

 

  한민족의 특성이 그렇지 않나 싶다. 타민족 종업원에게도 “'빨리빨리'를 요구한다.” 그 이유로 한국에서 이민 왔을 때 지나가는 내게, 갓 이민 온 자이거나 여행 온 자라 싶어, “아가씨, 빨리빨리”라고 야유 비슷하게 내 던졌던 기억이 여러 번 있다. 지금은 운동 삼아 매일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를 걷기에 사막의 태양광에 그을린 피부 덕에 이곳에서 뿌리를 박고 사는 한국인이라 싶은지. 놀림을 받지 않는다. 잠시 담쟁이 넝쿨 보며 우리네 삶의 목표가 조금 늦더라도 함께하는 의미로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다 함께. 우리 모두 힘 모아 담쟁이 넝쿨처럼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일! 인가를.  함께 손에 손잡고 간다면 사막이든 들판이든 어딘들 못 가랴. 함께  더불어 손 잡고 간다면! 푯대 향하여 달릴수 있고. 지칠 땐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갈 수 있지 않은가!를 생각해 본다.

이 세상엔 독불장군이란 없기에 담쟁이 넝쿨처럼 함께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서로 서로 협력하여 윤택한 삶 위해 함께 손에 손 잡고 엉금엉금 소나무 우듬지 위로 올라가는 담쟁이 넝쿨처럼 발 밑 세상 벗어 나기 위해 함께 손에 손 잡는다면 바람 불고 눈비 내린다 해도 함께 손에 손 잡고 가기에 끝까지 완주 할 수 있지 않은가. 거긴 꿈과 이상 날개 치는 곳이기에 손 잡고 갈 때 만끽 할 수 있지 않은가. 보통 담쟁이덩굴의 줄기가 볼펜 굵기의 지름 되면 10~20년 정도 자란다고 한다. 담쟁이 덩굴은 굵기(지름)나 기생식물에 따라서 약성의 차이도 있다한다. 이런 이유로 관심사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바위나 시멘트벽에서 자라는 덩굴은 독이 있다 하여 약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단지, 소나무나 참나무에 기생하는 담쟁이 덩굴만 약재로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굵기가 2cm 이상은 넘어야 그 약효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중 양분을 빨아 먹고 자란 것을 의뜸으로 알아준다고 한다. 

어르신들 말씀으로 담쟁이 덩굴은 단맛의 특성 때문에 설탕이 없던 시절 설탕 대용으로도 사용을 했다고 한다. 담쟁이덩굴을 절단해 보면 줄기에서 투명한 수액이 나오는데,그 맛이 달짝지근한 게 있으나 봄에 채취한 덩굴의 수액은 당도가 거의 없다고 어린 시절 줄기를 쪽쪽?빨아 질겅질겅 씹다가 떫은 맛과 통증으로 혼 났던 경험이 있다고 아직도 그때 기억만 하면 인상이 찌프러 진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담쟁이덩굴 줄기에서 흘러나오는 수액은 받아 마셔도 무방하단다. 수액은 겨울에 얼어 있던 것을 채취하여 따뜻한 온기로 얼었던 수액을 녹여 받아내어 하루 한 잔씩 3일 정도 마시면 아팠던 무릎이 아주 좋아 진다고 약효의 효능에도 말씀하시었다. 한방에서는 지금(地錦), 석벽려(石)로 부르며, 지금(地錦)은 땅을 덮는 비단이란 뜻으로 약성의 대단함을 의미하고, 예로부터 담쟁이덩굴의 줄기와 열매를 아주 귀한 약재로 전해지며 약성이 다양하고 효과도 빠르다고 한다. 

담쟁이덩굴의 효능을 간단하게 나열해 보면 당뇨의 혈당치를 떨어뜨리고, 뱃속 종양, 만전 신부전증, 근골 절통, 허약체질, 혈액순환개선, 편두통, 치통 등 어혈을 푸는데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특히 당뇨병에 특효라고 하여 관심이 많다. 주변에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이 실로 무섭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문인협회의 고문께서 당뇨 합병증으로 다리를 전단 하여 양로병원에 입원하게 된 사례가 있다. 그후 더욱 관심 두게 되었다. 오늘은 가슴으로 담쟁이 넝쿨처럼 함께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해 보았다. 

 문득 더불어란는 단어를 가슴에 새겨본다. 담쟁이 넝쿨처럼. 삶의 향기는 손에 손잡고 함께 가길 원하는 마음속에 향기롬 삶에서 피어난다 싶다. 마음 씀씀이 속에 피어나 휘날리는 옷자락 끝으로 행동이 옮겨져 삶의 향기가 꽃향기롬에 이웃과 이웃 사이 사이 자민족과 타민족 사이로 화사한 웃음에 슬어 손에 향기가 피어나리라 본다. 손잡고 마음의 언저리까지 고~옵게.

 

 

담쟁이 넝쿨 

                                                                                                                                                          은파 


 

 

 

  푸르름이 나래 펼치는 오월이다. 얼마 전 까지 싱그런 하늬 바람과 잿빛 매지구름이 실랑이 하며 숨바꼭질하던 환절기였다. 오월의 창 활짝 열고 나서야 제세상 찾은 듯 금빛 찬란한 햇살속에 아롱진 초록빛이아름답다. 역시 오월답다. 오월은 일 년 중 날씨가 가장 좋아 계절의 여왕이라 부른다. 윈 들녘, 온누리에 초록빛으로 물감 풀어 수채화 그렸기 때문이다. 6월이 한 걸음 씩 다가온다. 햇살도 작열한 사막의 태양광이 되어 눈부시게 시가지 장악하였다. 의례 찾아나서게 되는 신록의 우람한나무 그늘이 오늘따라 그리워 진다. 언제부턴가 관심사가 된 식물이 있다. LA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담쟁이 넝쿨이다. 새로 이사온 아파트 현관에는 담쟁이 덩쿨이 야자 나무며 각종 나무 위로 올라가고 있어 요즘들어 더 어린시절이 떠오르며 한 송이 시가 가슴에 부메랑되어 메아리친다.

 

오직 질주 /오직 목표 향한 정진/ 땅에 것 보지 말고서 //나 혼자만/ 살겠다 아니하고 /우리함께 더불어 살자고 하네// 

너 좋고 나 좋고/ 누이 좋고 매부 좋고 /난 널 위해 넌 날 위해// 疲弊 해 지지 않고 /더불어 사는 삶 위해/손잡고 함께 가자//

엉금엉금 기어서/ 소나무 우듬지 위로/ 오르자네 다 함께 // [담쟁이 덩쿨(송담)]본인의 졸작


  서울 용산에 태어나 초등학교 가기까지 살았기에 담쟁이 덩쿨이라는 식물은 들어보지도 못했다.오통통한 유아기를 지나 관악산 동리에 보금자리를 옮겼을 때다. 초등학교에 가기 위해서도 늘 지나쳐야 되는 공터가 있었다. 어느 날 그곳에 집이 세워 졌고, 훗날 처음으로 그 집의 담벽에 엉금엉글 기어 올라가는 담쟁이 덩쿨을 발견했다. 야리야리한 몸집이던 초등학교 시절에는 지금 보다 더 연약했다. 그런 이유로 학교까지 걸어 가기가 때때로 벅찰 때가 있었다. 그러던 중 등굣길에서 어느 날 눈이 집어내는 것이 있었다. 

 

초록빛 푸른 미소였다.  서로가 서로를 의지하며 함께 손잡고 씩씩하게 담을 올라가던 담쟁이 덩쿨! 그 모습을 보며 힘을 얻었다. 외관상 작은 줄기 훅 심술바람이 불어버리면 금방이라고 날아갈 것 같은 식물이다. 하지만 서로 손에 손 잡고 함께 어깨를 맞대고 엉금엉금 가파르게 목표향해 질주한다.  담쟁이는 그저 묵묵히 목표를 향해 위에만 바라보고 간다. 그것도 독불장군처럼 자기만 혼자 살겠다고 가는 것이 아니다. 선두에서 수백의 나뭇잎들을 인솔하여 올라간다. 손에 손잡고 모두가 앞으로 나가며 벽을 오른다. 

 

학교 등굣길 가끔 현기증이 날 때가 있었다. 담쟁이 덩쿨을 보며 용기를 얻고 교실까지 갔던 기억이다. 지금도 그 때가 오롯이 떠오르며 담쟁이 덩쿨을 생각하며 도착하게 용기를 북돋아 주던 식물이다. 어린 마음에 어찌나 신기하고 놀랍던지 가끔 담장 밑에서부터 위를 올려다보곤 했던 기억이다. 

  이십 여 년을 LA에 거처를 두고 있어. 주변에는 담쟁이 넝쿨이 여기저기서 번식하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한다. 담벼락은 물론이고 철사로 만든 울타리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담쟁이는 관상용 이나 소음 차단용으로 도심 속 시멘트벽에 붙어 자라고 있는 식물로 알고 있다. 담쟁이는 나무줄기에 뿌리를 내리고 올라가, 그 나무를 숙주로 하여 자라고 있는 담쟁이도 있다. 한마디로 기생충 같다. 나무의 양분을 빨아먹고 자라는데, 때로는 기생식물을 고사시키기도 한다고 한다. 하지만 어찌보면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속담을 생각해 본다. 그런 의미로 언제인가 졸작이지만 시 몇 편 쓴 것이 생각난다. 그중에 한편을 다시 음미해 본다. 제목은 송담(소나무 담쟁이 넝쿨이)이다. 

  오직 질주/오직 목표 향한 정진/땅에 것 보지 말고서//나 혼자만/살겠다 아니하고/더불어 살자고 하네//너 좋고 나 좋고/누이 좋고 매부 좋고/난 널 위해 넌 날 위해//피폐해지지 않고/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함께 살아가자고//엉금 
 엉금 기어서/소나무 우듬지 위로/다 함께 오르자네//-송담/본인의 졸작- 

 가끔 LA 주변에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담쟁이를 볼 때가 있었기에 쓴 시다. 서로 바람막이가 되어 준다고 생각되었다. 또한, 기생식물을 고사시키기도 한다고 하니 서로에게 도움이 되리라 싶다. 물론 양분을 빨아먹고 자란다고 하여 기생충 같다고 하나 긍정적인 측면으로 바라보고 쓴 시다. 아마도 어린 시절, 힘겹게 학교생활을 했던 까닭일 것이다. 담쟁이 넝쿨을 바라보며, 넓은 운동장을 거처 수백 개 아니 수천 개의 계단을 힘겹게 올라가 교실에 당도했던 기억이다. 담쟁이덩굴을 보면 지금도 사그랑주머니에서 어린 시절이 기억나 미소 짓고 있기 때문이다. 잠시 지천명 고지에서 지나간 삶을 생각해 본다. 그동안 너무 ‘빨리빨리’만 앞세웠던 기억이다.

 

  한민족의 특성이 그렇지 않나 싶다. 타민족 종업원에게도 “'빨리빨리'를 요구한다.” 그 이유로 한국에서 이민 왔을 때 지나가는 내게, 갓 이민 온 자이거나 여행 온 자라 싶어, “아가씨, 빨리빨리”라고 야유 비슷하게 내 던졌던 기억이 여러 번 있다. 지금은 운동 삼아 매일 걸어서 15분 정도의 거리를 걷기에 사막의 태양광에 그을린 피부 덕에 이곳에서 뿌리를 박고 사는 한국인이라 싶은지. 놀림을 받지 않는다. 잠시 담쟁이 넝쿨 보며 우리네 삶의 목표가 조금 늦더라도 함께하는 의미로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다 함께. 우리 모두 힘 모아 담쟁이 넝쿨처럼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일! 인가를.  함께 손에 손잡고 간다면 사막이든 들판이든 어딘들 못 가랴. 함께  더불어 손 잡고 간다면! 푯대 향하여 달릴수 있고. 지칠 땐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갈 수 있지 않은가!를 생각해 본다.

이 세상엔 독불장군이란 없기에 담쟁이 넝쿨처럼 함께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서로 서로 협력하여 윤택한 삶 위해 함께 손에 손 잡고 엉금엉금 소나무 우듬지 위로 올라가는 담쟁이 넝쿨처럼 발 밑 세상 벗어 나기 위해 함께 손에 손 잡는다면 바람 불고 눈비 내린다 해도 함께 손에 손 잡고 가기에 끝까지 완주 할 수 있지 않은가. 거긴 꿈과 이상 날개 치는 곳이기에 손 잡고 갈 때 만끽 할 수 있지 않은가. 보통 담쟁이덩굴의 줄기가 볼펜 굵기의 지름 되면 10~20년 정도 자란다고 한다. 담쟁이 덩굴은 굵기(지름)나 기생식물에 따라서 약성의 차이도 있다한다. 이런 이유로 관심사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바위나 시멘트벽에서 자라는 덩굴은 독이 있다 하여 약으로 사용하지 못한다. 단지, 소나무나 참나무에 기생하는 담쟁이 덩굴만 약재로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굵기가 2cm 이상은 넘어야 그 약효를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그중 양분을 빨아 먹고 자란 것을 의뜸으로 알아준다고 한다. 

어르신들 말씀으로 담쟁이 덩굴은 단맛의 특성 때문에 설탕이 없던 시절 설탕 대용으로도 사용을 했다고 한다. 담쟁이덩굴을 절단해 보면 줄기에서 투명한 수액이 나오는데,그 맛이 달짝지근한 게 있으나 봄에 채취한 덩굴의 수액은 당도가 거의 없다고 어린 시절 줄기를 쪽쪽?빨아 질겅질겅 씹다가 떫은 맛과 통증으로 혼 났던 경험이 있다고 아직도 그때 기억만 하면 인상이 찌프러 진다고 말씀하셨다. 하지만 담쟁이덩굴 줄기에서 흘러나오는 수액은 받아 마셔도 무방하단다. 수액은 겨울에 얼어 있던 것을 채취하여 따뜻한 온기로 얼었던 수액을 녹여 받아내어 하루 한 잔씩 3일 정도 마시면 아팠던 무릎이 아주 좋아 진다고 약효의 효능에도 말씀하시었다. 한방에서는 지금(地錦), 석벽려(石)로 부르며, 지금(地錦)은 땅을 덮는 비단이란 뜻으로 약성의 대단함을 의미하고, 예로부터 담쟁이덩굴의 줄기와 열매를 아주 귀한 약재로 전해지며 약성이 다양하고 효과도 빠르다고 한다. 

담쟁이덩굴의 효능을 간단하게 나열해 보면 당뇨의 혈당치를 떨어뜨리고, 뱃속 종양, 만전 신부전증, 근골 절통, 허약체질, 혈액순환개선, 편두통, 치통 등 어혈을 푸는데에도 효과가 좋다고 한다. 특히 당뇨병에 특효라고 하여 관심이 많다. 주변에 당뇨병으로 고생하시는 분이 많이 계시기 때문이다. 당뇨병의 합병증이 실로 무섭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문인협회의 고문께서 당뇨 합병증으로 다리를 전단 하여 양로병원에 입원하게 된 사례가 있다. 그후 더욱 관심 두게 되었다. 오늘은 가슴으로 담쟁이 넝쿨처럼 함께 살아간다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생각해 보았다. 

 문득 더불어란는 단어를 가슴에 새겨본다. 담쟁이 넝쿨처럼. 삶의 향기는 손에 손잡고 함께 가길 원하는 마음속에 향기롬 삶에서 피어난다 싶다. 마음 씀씀이 속에 피어나 휘날리는 옷자락 끝으로 행동이 옮겨져 삶의 향기가 꽃향기롬에 이웃과 이웃 사이 사이 자민족과 타민족 사이로 화사한 웃음에 슬어 손에 향기가 피어나리라 본다. 손잡고 마음의 언저리까지 고~옵게.

 

 

 

우리네 삶이 조금 늦더라도 함께하는 의미로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좀 더 나은 세상을 향해
다 함께 우리 모두 힘 모아 담쟁이 넝쿨처럼
손에 손잡고 간다면 사막이든 들판이든 어딘들
함께 손잡고 간다면 푯대 향하여 달리수 있네
지칠 땐 엉금엉금 기어서라도 갈 수 있지 않은가

이 세상엔 독불장군 없기에 협력하여 윤택한 삶
함께 손에 손잡고 엉금엉금 소나무 우듬지 위로
올라가는 담쟁이 넝쿨처럼 발밑 세상 벗어나자고
함께 손을 잡자 네 엉금엉금 기어서 함께 가자네
바람 불고 눈비 내린다 해도 함께 손에 손잡자네
거긴 꿈과 이상 날개 치는 곳 손잡고 만끽하자네


오애숙

2020.05.28 01: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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