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오월의 길섶에서-은파

수필 조회 수 15 추천 수 0 2021.05.15 07:10:49

오월의 길섶에서/은파 오애숙

 

자연은 신이 인간에게 준 아름다운 선물이다. 허나  사자성어 고진감래(苦盡甘來)가 가슴에서 물결쳐 왔던 5월의 길섶이다

 

모처럼 휴식하고자  여행길에 6명은 그동안 등에 잚어 진 심신의 피곤과 체증으로 움푹 페인 미간과 축 늘어진 어깨로 차에 올랐다. 하늘도 우리의 마음을 대변이라도 하듯 잿빛의 음산한 기운으로 우리 일행의 맘까지 짓누르고 있다. 허나 엘에이 시가지 벗어나니, 청명함이 날개 쳐 우리 모두를 환영 했다. 저절로 입이 귀에 걸려 함박 웃음꽃으로 행복을 선사하는 날씨였다.

 

얼마쯤 지났을 까 하늘은 맑고 푸르른데 들판은 벌거벗은 민둥산 돌산. 사막의 황량함이 눈이 집어내고 있어 미국에 처음 왔을 떼 가도가도 끝이 없는 사막으로 무늬만 아름다운 미국일세! 동쪽으로 가도, 서쪽으로 가도, 똑 같은 사막일세. 약간의 초목만 있을 뿐...  실망의 너울 썼던 이만 초기의 기억! 오롯이 떠오르나 익숙한 탓으로 평온이 날개 쳐 마음에 풍요가 깃들었다.

 

허나 그것도 잠시였다. 이유는 지금 쯤 파피꽃 들녘이 되어 상춘객을 들뜨게 하고 있을 산야에 풀 한 포기 없기 없다는 생각이 들자. 극한 가뭄 폐부로 느끼게 하고 있어 뉴스에서 물 절약하라는 경고를 직면하기에 충분했다. '와~우, 어찌 이 정도 되었는가!' 나도 모르게 하늘을 쳐다 보나, 그저 하늘은 빛나는 창공에 배 띄어 노 젓어 보라고 손짓하는 전형적인 5월의 아름다운 날씨다. 

 

3시간 이상을 가야 할 목적지이기에 도중 젝스인터 팍에 잠시 내렸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의 여파로 그저 드라이브로 오더만 가능했기에 몇 미터 떨어진 정유소에 도착해 휴식을 잠시 취하고 찌부등한 몸을 다시 봉거차에 싣고 목적지 향해 끝도 없는 사막을 횡단하여야만 했다. 다행히 사막의 쓸쓸함 달래주기 위해 인공으로 만든 끝도 보이지 않는 꽃길로 기쁨의 환성을 지르며 기뻐할 수 있었다.

 

여행은 '사서 하는 고생이다.' 라는 의미로 고진감래(苦盡甘來)라고 표현도 한다.고진감래(苦盡甘來) 한자어 풀이하면 사서 하는 고생. 하지만 고생 끝에 즐거움을 느끼게 되어 힐링하게 된다. 고단한 길에 맛보는 즐거움으로 쓴맛 뒤에 얻는 단맛이라고 할수 있어 그 묘미! 여행을 하며 힐링을 느낀 자들 만 알 수 있는 기쁨으로 그 특권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을 갖는 여행과 달리 우리말 [나들이]를 생각해 본다

 

우리말 [나들이][마실] [들놀이]의 뜻은 그저 함께 즐기기 위해 기쁘게 웃으면서 함께 논다는 의미가 있어 우리 말이 문득 아름답게 다가와 날개 치고 있어 새삼 놀라웠다. 괴롭고 수고로운 일 겪음”을 뜻하는 한자말 ‘고생(苦生)’은 한국말로 풀이하면 ‘괴로움’이다.즉 ‘고진감래(苦盡甘來)’는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는 뜻으로,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옴을 이르는 말”이라고 합니다.

 

여행지의 휴양지에 도착하기도 전 장기간 차 안에 틀어 박힌 까닭인지. 심신이 더욱 지쳐 여독의 무서움이 어깨를 누루고 있었는데 차 안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거리의 가로수 변의 붉은 물결의 아름다움이 눈인사 하고있어. 가로수 꽃물결 향그러움이 희망의 꽃처럼 에너지를 공급하며 희망을 꿈 꾸게 하고 있어. 상춘객에게 푸른 소망으로 몽실몽실 꽃 피워 주기에 충분하리라 싶었다

 

봄날의 꽃은 희망의 물결이다. 꽃 길에 들어서니, 세상짐 풀어 놓고 들어 앉아 눞고 싶다. 누군가의 노고로 인하여 오가는 이들에게 행복을 선사하고 마음의 휴식 제공하고 있어. 비록 인공으로 심어진 꽃들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에 힘들고 지친 괴로운 마음! 자연

만큼이나 그 어떤 게 인간을 힐링 시킬수 있을까! 신이 인간에게 주신 자연으로 감사의 꽃 휘날리게 해 충분했다

 

자연은 신이 인간에게 준 아름다운 선물이다. 봄날 희망 꽃처럼 누군가에게 희망꽃으로 필 수 있다면 얼마나 아름다운 인생 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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