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이유/ 석정희

조회 수 1620 추천 수 2 2015.08.07 05:02:32

23579C36559378110E921B

잊혀진 이유 / 석정희 
    

    

가슴에 쌓인 먼지
어떻게 떨어낼까
물로 씻을까
하다가 안돼
빗길로 나서

 

하염없이
살아 온 세월의 무게
실은 발을 뗀다
살며 찌든 먼지

 

괴롬.아픔.슬픔인 것을
모르고 쌓은 정
바탕에 사랑이었나
새벽별 뜨도록 걸은 길
비 개인 뒤

 

 사춘의 꿈 따라
햇살 뜨는 아침
돌아가야 할 이유
찾지 못하고
가고만 있는 이 길.

251AE03955CA6EFF06C977


석정희

2015.08.07 08:02:42
*.162.52.180

아침이슬 (2010-06-03 06:43:38)v01.gif 

꼭 한달만에 접하는 석시인의 시입니다.연륜이 친친 감겨 있습니다.

잊으신 것 기억해 내셔야지요.괴롬,아픔,슬픔의 대칭을 이루는 기쁨,즐거움,보람도 있었겠지요.

길 가다 보면 찾을 날도 있으리이다

 
달맞이꽃 (2010-06-03 12:02:46)
v01.gif 
빗길을 걷던 기억을 살리는 글.무겁기만 하던 그 때 그 길.
샛별을 보며 아침햇살을 맞으며 걷던 그 길.한 사람을 잃고
가던 길.잊혀질 이유를 모르는 길.
 
석정희 (2010-06-05 13:05:23)
  
아침이슬님! 안녕하세요?
기대에 미치지 못하나 봅니다.
한 달씩이나 기다리게 해서요.
이제는 글 쓰기도 남기기도 조심하지요.
깊이도 폭도 없는 글이 속만 상하고......
기억. 별 다른 기억으로 힘을 주시네요.고맙습니다
 
석정희 (2010-06-05 13:12:56)
  
달맞이꽃님!
잊혀질 이유를 모르는 길을 가시네요
누구나 나름의 이유들을 지니고 산답니다.
잃었다는 것이 보낸 것이라면 잊으시고 햇살 뜨는
길을 가세요.누구에게나 나름의 이유들은 있답니다.
오신 손님에 대한 예우가 될른지 걱정하며, 방문에 감사드려요.
 
달맞이꽃 (2010-06-05 15:06:10)
v01.gif 

어쩌면 남의 마음을 그리 잘 읽는답니까?그래서 시인인가 봅니다.

가끔은 남의 글에서도 남은 그늘이 드리웁니다.댓글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추천 수
공지 <크리스천투데이 신년시> 새벽 별을 따라 살며/ 석정희 file [6] 석정희 2015-12-31 20013 3
공지 신앙시 이 가을의 기도/ 석정희 [10] 석정희 2015-09-21 25635 6
공지 축시 <결혼 축시> 나무 한 그루 옮겨 심으며/ 석정희 [10] 석정희 2015-09-20 25942 7
공지 <한국일보 신년시> 다시 건너는 다리 위에서/ 석정희 [5] 석정희 2015-09-19 21621 5
공지 어느 해 여름날 / 석정희 [3] 석정희 2015-09-19 18307 5
공지 축시 백수 축하송시/ 석정희 [2] 석정희 2015-09-19 17068 4
공지 추모시 배영희 집사님 가시는 길에/ 석정희 [1] 석정희 2015-09-19 18685 4
공지 추모시 아버지 영전에 바칩니다/ 석정희 file [6] 석정희 2015-09-17 18095 4
공지 너와 내 마음이 하나로/ 석정희 [3] 석정희 2015-08-18 5726 7
공지 잡초를 뽑으며/ 석정희 [9] 석정희 2015-08-11 6266 6
공지 신앙시 <축시>영원한 낙원 우리들 성막/ 석정희 석정희 2015-08-10 7659 4
공지 신앙시 녹로 위의 흙 한 덩이/ 석정희 [3] 석정희 2015-08-06 6114 6
공지 엄마되어 엄마에게 / 석정희 [3] 석정희 2015-07-31 4061 4
공지 신앙시 형산강변에 있는 시 문 앞에서 / 석정희 file [3] 석정희 2015-07-31 5326 6
33 비행기 안에서/ 석정희 석정희 2016-05-06 2646 2
32 이 가을엔/ 석정희 석정희 2015-10-16 5162 4
31 점의 노래/ 석정희 [14] 석정희 2015-10-01 4149 4
30 비가 옵니다/ 석정희 [2] 석정희 2015-09-28 6302 4
29 달빛의 노래/ 석정희 석정희 2015-09-27 3514 4
28 숨은꽃/ 석정희 [4] 석정희 2015-08-24 3643 5
27 <신년시>꿈의 통로로 이어지게/ 석정희 석정희 2015-08-10 3099 4
26 소나기 내린 오후/ 석정희 석정희 2015-08-10 2919 4
25 바다가 그리우면 조개를 산다/ 석정희 [3] 석정희 2015-08-07 11925 4
24 나성별곡/ 석정희 [3] 석정희 2015-08-07 1847 4
23 석류를 보며/ 석정희 [1] 석정희 2015-08-07 2002 2
» 잊혀진 이유/ 석정희 [1] 석정희 2015-08-07 1620 2
21 사랑한다면 / 석정희 [1] 석정희 2015-08-06 1607 2
20 꽃 시장/ 석정희 [1] 석정희 2015-08-05 1582 4
19 사랑 나그네/ 석정희 [1] 석정희 2015-08-05 1871 3

회원:
33
새 글:
0
등록일:
2015.07.28

오늘 조회수:
3
어제 조회수:
3
전체 조회수:
1,015,236

오늘 방문수:
2
어제 방문수:
3
전체 방문수:
325,700